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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극화되는 아동복, 대형 매장으로 승부
    2024.10.16 15:0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64
    '뉴발란스키즈' 스타필드 하남점
     

    ‘뉴발란스키즈’, ‘나이키키즈’ 의류, 용품 토털 매장

    쇼핑 넘어 체험형 매장으로 브랜딩 효과 극대화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아동복 시장에서도 대형 매장 운영으로 성과를 거두는 브랜드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바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뉴발란스키즈’와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이하 나이키키즈)다.

    ​‘뉴발란스키즈’와 ‘나이키키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인 만큼, 아동복 매장 면적 할애에 인색한 백화점에서도 몇몇 점포에 대형 규모로 자리를 차지했다.

    먼저 스타필드 등 대형 복합쇼핑몰에서 아동복 대형 매장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고, ‘뉴발란스키즈’가 2022년 2월 스타필드 하남점에 10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다. 매장 오픈 후, 키즈 카테고리에서 1위 매출을 기록하면서 스타필드 고양점·수원점 등으로 메가숍 확장 전략을 이어갔다. 백화점에서는 롯데 잠실점·수원점 등 35평 이상을 대형 매장으로 취급한다.

    ​‘나이키키즈’는 처음부터 메가숍 전략을 펼쳤다. 2022년 9월 롯데 잠실점에 55평 규모로 첫 매장을 오픈, 한 달간 2만 명 이상의 고객이 방문했고 4억3,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현재는 9개 점 가운데 롯데 잠실점, 롯데아울렛 이천점·기흥점을 대형으로 운영 중이다.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프로' 롯데아울렛 기흥점

    특히 지난 8월에 90평 규모로 오픈한 롯데아울렛 기흥점은 체험형 매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모와 아이들이 오래 매달리기, 높이 뛰기, 제자리 뛰기 등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나이키 플레이랩’을 구성하는 등 가족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였다.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이는 지난달 약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뉴발란스키즈’는 대형점에서 AR 캐치 게임존, AR 미러존, 3D 디지털 드로잉존 3개의 체험 콘텐츠를 전개 중이다. 대형 매장에서 고객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백화점 매장에도 접목할 계획이며, 최근에는 롯데 부산점에 AR 콘텐츠를 담았다.

    메가숍은 단순 외형 확장 전략이 아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브랜딩을 위한 투자다. 매장이 넓은 만큼 더 다채롭고 특색있는 상품과 브랜드의 호감도를 상승시키는 콘텐츠 구성으로 가족 단위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재방문을 이끌어낸다. 이 같은 장점에도 아동복 브랜드가 성인복보다 대형 매장 운영에 소극적인 이유는 확장 한계가 분명한 시장 상황에서, 대형점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연간 매출 보장 핵심 아이템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나이키키즈’와 ‘뉴발란스키즈’는 연간 매출을 이끄는 확실한 아이템이 있다. 의류뿐 아니라 용품, 특히 오프라인에서 구매 비중이 높은 운동화를 강점으로 갖춘 브랜드로서, 월별 매출의 등락 폭이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매우 작다.

    ‘나이키키즈’는 대형 매장에서 슈즈존을 특화해 한정판 운동화는 물론, 러닝, 축구, 농구, 테니스 등 스포츠를 위한 퍼포먼스 라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하반기에는 인기 상품인 ‘나이키 줌 보메로’의 키즈 라인과 코트 버로우, 에어맥스의 신규 색상도 구성한다.

    '나이키키즈' 롯데아울렛 기흥점의 체험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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