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남·여성복, 9월 누계 2% 신장
2024.10.28 11:1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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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에프엔, 신원, 위비스만 신장
나머지 5개 업체 모두 역신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가두 남·여성복 브랜드 13개의 올 9월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동에프엔, 신원, 위비스를 제외하고 모두 역신장했다.
남성복 비중이 높거나, 유통에서 가두 매장 비중이 압도적인 브랜드들의 역신장이 더 컸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익히 알려진 소비 심리 둔화에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계층이 40~70대 이상 남성층으로, 이들의 비중이 비교적 높은 브랜드들의 타격이 컸다.
업계 한 관계자는 “9월 들어 체감상 팬데믹 기간보다 심각하다는 이야기가 업계에 퍼져있다. 여름 기온을 보인 9월로 인해 가을 상품이 팔리지 않았고, 고물가·고금리에 따라, 경제력 있는 소비자들이 주로 방문하는 백화점보다는 가두 상권에 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본다”고 말했다.
추동 프로모션은 지난해와 비슷한 횟수와 기간으로 브랜드별 최소 1개에서 최대 4개를 진행했으나, 지난해보다 효과가 미미했다. 할인에도 판매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가두 상권의 전통적인 한계로 꼽히는 다른 업종과 연계된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없었던 점도 한몫했다. 대형 유통 점포는 패션뿐만 아니라 F&B, 리빙, 뷰티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나, 매장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가두 상권은 집객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브랜드별 신장률은 인동에프엔의 ‘시스티나’(26.3%), ‘리스트’(7.7%), 신원의 ‘베스띠벨리’(8.7%)가 선두권이었다. ‘시스티나’, ‘리스트’, ‘베스띠벨리’는 안정적으로 유통을 확장한 게 주효했다. 각각 전년 대비 21개, 7개, 9개 늘어난 47개, 177개, 144개 매장을 확보하며 물량도 늘렸다. 동시에 제품의 소재·패턴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하며 적중률도 높아졌다.
역신장률은 인디에프의 ‘꼼빠니아’(-14.7%), 한성의 ‘올포유’(-9.2%), 세정의 ‘웰메이드’(-5.4%), 에스티오의 ‘에스티코’(-5%) 순이었다. 공연 등 여가 생활로의 소비 분산, 고물가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에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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