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 한국의 ‘PV'로 키운다
2024.11.07 09:54-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9
온러닝, 디젤, 아크네 등 글로벌 바이어 유치
선별된 81개사 참가, 바이어 1천여 명 방문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한국의 ‘프레미에르 비죵’을 목표로 기획된 ‘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Seoul Premium Textile 2024, 이하 SPT)’의 첫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방주득, 이하 섬수협)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더 플라츠에서 개최했다.
‘서울 프리미엄 텍스타일’은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신소재 컬렉션을 국제적인 전시로 확대한 행사다. K패션에 이은 K텍스타일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전시 수준으로 규모를 키우고, 고급화했다.
산업부 ‘섬유패션활성화기반 마련 사업’ 수혜기업 41개사를 비롯, 국내 프리미엄 섬유 소재 기업 83개사가 참가했다.
어반 앤 팬시(Urban & Fancy), 테크 앤 액티브(Tech & Active), 네추럴 앤 코지(Natural & Cozy), 올인 K크리에이션(All-in K Creation)으로 섹션을 나눠 부스를 구성했다.
국내외 패션 기업들의 리서치를 통해 수요 소재를 파악, 전시 업체를 선별했으며, 생분해성 친환경 원단,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성 소재, 초경량 고기능성 소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업스트림 등의 비중을 더 확대해 현장 거래도 활기를 띠었다.
미국 애슬레저 ‘알로’ 등이 메인 거래처인 덕성인코는 국내외 에코레더 인기에 힘입어 한세엠케이, 세정, 던필드, 케이투, 휠라 등이 패딩 점퍼용 비건 가죽, 코듀로이 스웨이드 등의 샘플을 요청했다. 또 친환경 나이아 아세테이트 프린팅 제품의 알파섬유는 아크네스튜디오, 막스마라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로부터 상담 요청이 이어졌고, 국내는 지고트, 세정 등이 관심을 보였다.
두림의 경우 사방 스판 소재부터 초경량 소재까지 레저 스포츠용 기능성 소재의 수주가 활발했다. 디젤, 휠라, FGL 스포츠 등이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벨벳, 스웨이드 등 특종 아이템에 강한 세창상사는 휴고보스, 제이에스티나 등 국내외 브랜드부터 한솔, 세아상역 등 의류 수출 전문 기업 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온 러닝, 디젤, 페스포우 등 글로벌 스포츠&패션 기업들의 수주에 성공한 기업은 바로 해원통상으로 주로 헤비 나일론에 면 감성의 교직물, 스포츠, 애슬레저용 경량 소재 등의 수주가 활발했다.
천연 소재 기업도 주목을 받았는데, 오가닉 코튼의 케이준컴퍼니는 여성복, 아동복, 언더웨어 등 다양한 기업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매출이 40%, 미국 등 해외 매출이 60%를 차지한다.
국내 기업 중심에서 수입 전문 업체를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직수입 원단 전문 기업 지오앤다나는 해양 생물 껍데기 리사이클 소재 등을 리사이클한 ‘씨울’, 지속가능 다운 소재 ‘스마웜’ 등을 비롯 미국 웨더 프로텍션 소재인 ‘이벤트’ 등을 소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요 거래처가 아웃도어, 스포츠 중심이었지만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 남성, 캐주얼, 슈즈 등 다양한 기업들과 상담이 이뤄져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음글 | 진입 장벽 높은 데님 시장, 신규 브랜드 속속 등장 | 2024-11-07 |
---|---|---|
이전글 | 유통 3사, 백화점 대신 복합쇼핑몰로 승부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