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캠핑 브랜드, 아웃도어 시장 잇달아 진출
2024.11.14 13:1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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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중심 벗어나 트렌드, 시장 다변화 기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아웃도어 의류 시장에 캠핑으로 유명한 빅 브랜드들이 줄줄이 입성하고 있다.
이번 시즌 ‘디오디’와 ‘앤드원더’가 런칭을 알렸고, 내년에는 ‘헬리녹스’가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캠핑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들로 대기 수요가 높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이 예상된다.
‘마운틴’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와 지형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미 캠핑 분야에서 ‘스노우피크’와 ‘노르디스크’가 앞서 진출한 가운데, 이들의 잇따른 런칭 소식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디오디(DOD)’는 2008년 일본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텐트부터 캐리어, 수납함, 테이블, 키친웨어 등 다양한 캠핑용품을 전개 중이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특유의 디자인으로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페(회원 수 1만5천 명)’ 등 공식 커뮤니티가 구축돼 있다.
‘앤드원더(and wander)’는 2011년 일본에서 탄생, 독창적인 컨셉과 디자인의 의류로 주목을 받고 있다. 헬리녹스, 살로몬, 무라코, 몽클레르, 메종키츠네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하며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앤드원더’는 캠핑보다는 ‘고프코어’ 트렌드로 주목을 받은 브랜드이지만, 2022년 타프와 캠핑 의자, 2023년에는 텐트를 발매하는 등 캠핑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오픈한 도쿄 긴자식스점 등 주요 매장에서는 캠핑 컬렉션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헬리녹스(Helinox)’는 2009년 동아알루미늄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체어원’과 ‘테이블원’ 등 초경량 장비로 캠핑 시장에서 유명하다. ‘헬리녹스’ 역시 슈프림, 나이키, 프로쉐, 디즈니, 루브르박물관 등 세계적인 회사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높은 명성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등 해외 주요 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마운틴’ 중심의 아웃도어 시장에서 이들은 캠핑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용품 라인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의류 기획을 통해 젊은 층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즌 런칭한 ‘디오디’와 ‘앤드원더’의 출발은 좋다.
‘디오디’는 하이라이트브랜즈를 통해 작년 기어(gear) 라인을 런칭했고, 올해는 어패럴 라인을 선보이며 토털 아웃도어로 새롭게 도약 중이다. 11월 말 현재 19개의 단독 매장을 구축한 가운데 10월 한 달간 신세계 센텀시티몰ㆍ대전점 등 2곳에서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좋은 출발을 알렸다. 캠핑 기어류와 함께 매장을 구성하면서 신규 고객들에게는 색다른 소비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의류 역시 신선한 디자인과 감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앤드원더’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전개권을 맡아 내년 정식 런칭을 예고한 가운데, 앞서 10월 초 프리뷰 개념으로 한남동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4주 만에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10월 중순 오픈한 자사몰 역시 2주 만에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의류부터 가방, 모자 등 전체적으로 인기다.
‘헬리녹스’의 의류 사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맡았다. 최근 ‘헬리녹스’와 어패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내년 가을 런칭을 겨냥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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