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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패패부산), 2일 폐막
    2024.11.14 13:40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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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현장

    융합과 효율에 포커싱, F&B·엔터 아우르는 전시로 리뉴얼

    슈올즈, 이퀄비, 뽀너스 등 360개사 참가, 신발 50%로 축소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부산테크노파크가 주최하는 ‘202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이하 패패부산)’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4개 융합 트렌드 테마관을 구성, 신발, 섬유, 패션 360여 개 사가 참여했다. 참가 사는 슈올즈, 트렉스타, 에버에이유, 뽀너스, 홀라웨이브 등 신발 기업들과 서진텍스타일, 재클린, 아토즈 텍스 등 소재 기업 등이 있다.

    이번 행사는 ‘융합’을 키워드로 신발, 패션 이외 솔루션, F&B,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전시로 리뉴얼한 게 특징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바잉에 포커싱, 전시 업체들의 사전 조사를 통해 대상 바이어들을 선별해 초청했다. 나이키 베트남, 미국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 중국의 리닝 그룹, 이탈리아 스튜디오그라모라, 일본의 요시다, 비부리 코트, 사우디아라비아의 빈아크래쉬 이스트 등 총 10개 국, 22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ABC마트 재팬 부산 지사 출신인 이병윤 대표가 6개월 전 런칭한 ‘이퀄비’는 태국, 싱가포르, 일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 온오프라인 편집숍 입점을 논의했으며 특히 일본의 유콘엔터프라이즈는 현장 바잉을 진행했다. ‘홀라웨이브’는 신규 라인인 부츠 브랜드를 처음 선보여 국내외 출시를 확정지었다.

    메디컬 슈즈로 출발해 라이프스타일로 진화중인 ‘뽀너스’는 아디다스, 언더아머 출신의 신발 디자이너 이상민 CD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고프코어 컨셉의 EVA 리커버리 신발을 개발, 첫선을 보였다.

    ‘에버에이유’
     

    올해부터 한국에 유통을 시작한 호주 양털 슈즈 ‘에버에이유’도 처음으로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호주 본사의 제이 정 세일즈 매니저는 “슈즈멀티숍, 온라인플랫폼 등 바이어들의 접점을 통해 유통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솔루션, 소재 기업까지 두루 관심을 받게 됐다. 슈즈 테크 기업 크리스틴컴퍼니도 주목을 받았는데 현재 부산 신발 제조 연계 온라인 플랫폼, 자사 슈즈 ‘크리스틴 컴퍼니’를 전개중이며, 내년 인공지능 기반 신발 제조 솔루션 신플을 공식 런칭한다. 이 회사 이민봉 대표는 “국내 패션 브랜드 업체들은 물론 아메리칸 이글, 나이키 베트남 바이어들로부터 서비스 이용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이 오갔다”고 전했다.

    내셔널 브랜드 중 핸즈프리 신발을 특화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트렉스타’는 한 단계 진화된 핸즈프리 신발을 선보였다. 신발 뒤축 아래 핸즈프리 장치를 바닥에 대고 롤링만 해도 신발 끈이 조여지고 다른 발로 뒤축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신발 끈이 풀리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이번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사업성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부터 현장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오구커피, 이루카 등 지역 커피 브랜드 부스와 신발 브랜드를 연계해 제휴 할인 등을 진행, 판매 촉진에 나섰다.

    소재 업체 중에는 아토즈 텍스, 태보, 서진텍스타일 등이 나이키 베트남, 아메리칸 이들, 리닝 등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202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개막식
    
    

    지속가능 소재 기업들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그중 재클린은 이번 전시에서 에이엠컴퍼니, 이새, 대경물산 등이 부스를 방문, 제휴를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롯데호텔, 해비치, 신화월드 등 고급 호텔로부터 베딩을 제공 받아 원단으로 리사이클 하는 기업이다. 이브자리, 블랙야크, 노브랜드, 베이크솔 등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효성, 코오롱 등과 원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는 신발 부문이 전체의 50% 정도로 전년 대비 20~30% 이상 축소됐다. 주최 측은 신발, 섬유 산업의 해외 기지 이전, 경기 영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지속가능 미사용 제품에 대해 판매 불가를 결정, 재고 부담이 커진 기업들이 보수적으로 신상품을 개발, 전시회 참가를 다음으로 미룬 경우가 많았다.

    안광우 신발패션진흥단장은 “향후 전시는 단계별로 제조와 미래 산업의 융합, 카테고리 다양화, 부스별 효율 강화에 집중한다. 국내외 거래를 활성화하고, 로컬 기업들의 글로컬 브랜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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