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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명동ㆍ성수ㆍ한남 잇는 핵심 상권 부상
    2024.11.14 14:01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53
    구제주 메인 상권인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해외 홍보 효과

    팬데믹 기간 초토화된 상권 빠르게 회복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제주도가 영패션 브랜드의 핵심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따라 명동과 성수, 한남을 잇는 테스트 베드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29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0% 증가한 166만1,03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타격으로 급감했던 외국인 관광객은 항공편과 크루즈 운항이 정상화되면서 눈에 띄게 늘었다.

    제주도 상권은 정식 지명은 아니지만, 구제주와 신제주로 나뉜다. 제주시 한천을 중심으로 동쪽이 구제주(중앙로, 동문시장, 칠성로 일대), 서쪽이 신제주(연동과 노형동 일대)다. 신제주는 1970년대 박정희 정권 시절, 신도시 개발이 추진됐던 지역으로, 이때부터 신제주란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구제주가 단독으로 상권을 형성했기에 규모 측면에서는 신제주보다 월등하게 크다. 여전히 신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커버하고 있다. 구제주의 메인 상권은 일도1동 칠성로로, 칠성로 상가 입구를 기준으로 많은 패션 브랜드 매장이 위치했다. 매장별 지역민과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은 보통 50:50으로 구성된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타 지역 대비 2배 이상 높은 택배비, 운송 기간 때문에 매장을 찾는 지역민 대부분은 실구매로 이어진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구제주점(왼쪽), 신제주점(오른쪽)

    지난해는 ‘커버낫’과 ‘브라운브레스’가, 올해는 하고하우스, 디스이즈네버댓,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가 대리점을 오픈했다. ‘마리떼’는 구제주점에 이어 지난 10월 11일 신제주 메인 상권으로 꼽히는 제원아파트 입구 사거리에 두 번째 대리점을 열었다. 해외에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브랜드 파워로, 첫 달 큰 매출을 거뒀다. 구제주점은 지난달 2억 원 이상, 신제주점은 21일 영업 기간 2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신제주는 외국인 관광객 위주로 매출이 형성되는 상권이다. ‘MLB’, ‘휠라’ 등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브랜드의 인기가 좋다. 밤늦게까지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대부분 패션 매장들은 밤 11~12시에 문을 닫는다.

    팬데믹 기간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기면서 상권이 초토화됐지만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주 공실률은 전국 평균(8.6%)보다 낮은 8%를 기록했다.

    해외 진출 혹은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패션업체 입장에서 제주점은 매출뿐 아니라 홍보에도 효과를 꾀할 수 있다. 특히 백화점, 쇼핑몰 등 대형 쇼핑센터가 없어 매출이 분산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 낮 풍경
    제주시 일도1동 칠성로 야간 풍경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구제주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구제주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신제주점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신제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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