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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황기 맞은 주얼리 시장…해외파 잇달아 상륙
    2024.11.14 14:44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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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포시' 갤러리아 명품관 부띠끄


    하이엔드부터 컨템포러리까지 동시에 확대

    백화점 3년 연속 큰폭 신장...신규 투자 증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주얼리 시장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우선 럭셔리 패션 수요가 가방, 의류 중심에서 시계로, 최근에는 주얼리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주얼리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6,396억 원에서 올해 10% 증가한 2조9,12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계와 주얼리는 상승 무드인 셈이다.

    주요 백화점의 주얼리 카테고리도 2021년부터 3년 연속 큰 폭으로 성장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3사의 올해 9월까지 수입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15~1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얼리 전체 매출도 한 자릿수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의 ‘스타일 액세서리’ 등 편집숍을 강화하거나 주얼리 조닝을 다시 확대하는 점포가 생겨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파 하이엔드 주얼리의 상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레포시, 샐리손 등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들이 국내 매장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하이엔드 주얼리 진출이 더 활발하고, 명품, 대기업들이 직접 투자하는 경우가 더 늘었다.

    '더 젬 팰리스'·'무뉴'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

    신세계 백화점은 170년 전통의 인도 앤티크 주얼리 ‘더 젬 펠리스’와 컨템포러리 주얼리 ‘무뉴(Munnu)’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더 젬 팰리스’는 1852년 인도 자이푸르 지역에서 시작, 자이푸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미국, 튀르키예 등에 오프라인 매장 18곳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대는 형태와 소재 등에 따라 200만 대에서 7억 원대까지 다양하며 최근 분더샵 청담 1층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하이엔드 시계 ‘파텍 필립’ 등을 유통 중인 명보아이엔씨도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마르코 비체고(Marco Bicego)’에 이어 ‘포페(FOPE)’를 추가 도입했다. 롯데 본점 애비뉴엘, 현대 본점, 신세계 강남점에 매장을 확보했다. 이외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메시카’는 롯데 본점, 월드타워 등 면세점에 이어 롯데 에비뉴엘 잠실에 백화점 첫 매장을 냈다.

    기존 명품 하우스들도 주얼리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청담에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을 계획 중이며, 샤넬코리아도 백화점 3곳 이외 첫 주얼리 플래그십 스토어를 총 4개층 규모로 압구정에 오픈한다.

    기존 잡화 기업들의 주얼리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엠씨엠’은 홍콩 주얼리 주대복(Chow Tai Fook Jewellery)과 MOU를 체결, 협업 주얼리를 런칭한다.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9월 프리미엄 주얼리 '모브(MORVE)'를 런칭했다. 스톤헨지, 제이에스티나, 골든듀 등 기존 주얼리 업체들도 트렌드에 맞게 컬렉션을 다각화하고 있다.

    주얼리 시장의 다각화 영향도 크다. 대표적으로는 남성 주얼리,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젠더리스, 컨템포러리 등으로 신규 시장의 생성과 동시에 브랜드도 급증하고 있다.

    
    '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

    그중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시장은 3년 전부터 매년 2~3배 성장 중인 가운데 브랜드도 급격히 증가 추세다. 해외 브랜드는 글로벌 플랫폼 '더 퓨처락스‘, 스와로브스키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의 런칭이 더욱 활발한데, 1년 사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브랜드만 20여 개 이상에 달한다. 현재 어니스트서울, 알로드, 삼신다이아몬의 ‘그린다이아’, 이랜드의 ‘그레이스 런던’ 등이 있다.

    남성주얼리 군은 티링제이 등을 비롯, 젠더리스 주얼리 포트레이트 리포트, 아이스볼, 아논 등이 있으며 컨템포러리 주얼리는 미아프, 베흐트, 팡파르팡파르 등이 있다. 해수엘, 넘버링 등 해외서 K주얼리 등이 면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각광을 받으면서 신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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