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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치솟는 천연 다운, 대체 충전재 부상
    2024.11.21 10:5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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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로나, 광발열, 그래핀 등 친환경 ‘넥스트 젠 다운’ 주목

    씬다운 케이폭, 벤텍스 솔라볼, 3M 신슐레이트 페더리스 등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다운 충전재 가격 급등으로 대체 소재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식물성, 리사이클, 광발열, 그래핀 등 일명 ‘넥스트 젠 다운’으로 불리는 소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천연 다운에 비해 스타일 구현이 자유롭고, 환경과 윤리적 요소를 갖춘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이탈리아 니피사 씬다운의 국내 공급 업체인 오쏘앤코는 동물과 식물 다운을 결합한 ‘씬다운 소로나(THINDOWN SORONA)’의 영업을 한층 강화 중이다. '씬다운'을 개발한 니피 사와 ‘소로나’의 미국 듀폰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동물성 다운에 식물 기반의 옥수수 성분을 입힌 고성능 섬유 '소로나'를 혼합한 제품이다.

    ‘씬다운 소로나’의 가격은 '씬다운'에 비해 40% 정도 저렴하고 패션 이외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 다양한 패턴이나 순백색 등 컬러 제약도 없다. 미우미우, 톰브라운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문의도 크게 증가,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씬다운 케이폭’도 도입했다. ‘식물성 양모’로 불리는 케이폭은 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에서 자라는 세이바 나무 열매를 추출해 만든 천연 식물성 다운이다. 80%의 공기를 함유, 부드럽고 가벼우면서도 보온이 탁월하다.

    PCK(퍼시픽코스트코리아)도 신개념 대체 다운으로 신소재인 ‘그래핀’과 ‘다운’을 결합한 그래핀 다운(GRAPHENE DOWN)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100배 강한 고순도 그래핀과 폴리머를 합성해 개발한 원사로 탄소 섬유 중 가장 가볍고, 자연친화적 공법으로 생산된다. 주로 산업 소재로 쓰이다 최근 의류까지 확대됐고, 최근 다운에도 적용됐다. 열 보전력이 높고, 항균, 방취도 탁월한 워셔블 다운으로 일반 다운 대비 40% 저렴하다.

    
    

    이윤철 대표는 “그래핀을 다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상용화에 성공했고 기능도 안정화 단계다. 또 그래핀은 원래 흑연에서 추출한 소재로 컬러가 그레이로 제한적이었지만 이번에 화이트 컬러를 개발에 성공, 패션 업체들로부터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다, 몽클레어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사용해 왔는데, 최근 국내 패션 업계 수요도 커져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과 샘플을 개발 중이다.

    3M 신슐레이트 다운을 국내 유통하고 있는 다솜컴퍼니도 호재를 맞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슐레이트 페더리스에 대한 발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 제품은 천연 다운에 비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면서도 복원력이 우수하며 블루사인, 유해물질 통과 인증 마크 등도 확보했다.

    현재 약 25개 업체가 사용하고 있는데, 내년 샘플이나 발주를 확정 지은 업체가 40개로 증가, 공급량이 최소 4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으로 열을 내는 벤텍스의 광발열 충전재인 ‘솔라볼(Solarball)’도 세일즈를 강화한다. ‘솔라볼’은 태양광을 흡수해 스스로 열을 내는 발열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특수 나노 미립자가 서로 충돌하고 진동하면서 수초 내 10도 이상의 온도가 상승한다. 군납 및 수출에 이어 국내 패션 업체를 대상으로 한 세일즈를 강화한다.

    지오인터내셔날이 올해 도입한 대만 CTT사의 ‘스마웜’도 문의가 늘고 있다. ‘스마웜’은 굴 껍데기를 분쇄해서 나노입자로 만든 파우더로 만든 대체재다.

    다음앤큐큐는 이번 시즌부터 ‘에코 플럼핑 다운’의 상용화를 시작했고, 2025년 추동 시즌에는 보급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블렌딩 다운의 단점인 뭉침 현상과 필파워, 보온력을 개선한 혁신적인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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