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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겨울엔 코트 좀 팔아 볼까
    2024.11.27 15:05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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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간 겨울 아우터 장악했던 패딩 주춤
    비즈니스 캐주얼 부상에 코트 판매 총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겨울 남·여성복의 치열한 코트 경쟁이 예상된다.

    백화점 유통 브랜드들은 지난 2년간 이어진 소비 심리 둔화에 따른 부진을 털고,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코트를 통해 만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비교적 부진이 덜한 온라인 유통 브랜드들은 올해도 코트 매출을 이어가며 20~30대 팬덤 만들기에 나선다.

    코트는 스웨터, 패딩 점퍼와 견주는 추동 핵심 상품으로 꼽힌다. 크게는 매출 비중의 30% 적게는 15%를 차지한다. 무엇보다 테일러링과 울 소재가 특징인 코트는 패딩 점퍼로 겨울 패션 시장을 장악한 아웃도어·스포츠 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시장 지배력이 높아진 수입 브랜드도 이너 물량 비중이 높기에 국내 브랜드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게 업계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비교적 많은 물량과 스타일, 한국인 체형에 맞춘 실루엣이 강점으로 언급된다.

    올해 들어서는 코트, 재킷으로 대표되는 비즈니스 웨어 트렌드,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 등도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8월 리세일 플랫폼 더 리얼리얼은 비즈니스 캐주얼이 웨스턴 웨어, 빈티지와 함께 3대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뉴욕 포스트는 이를 ‘오피스룩이 스트리트웨어를 정복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매가 트렌드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대신, 소재와 실루엣이 더 다양해졌다. 전년보다 볼륨감 있거나 가벼운 소재를 사용한 코트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동시에 캐시미어 100%도 사용하는 등 고급화도 이어지고 있다.

    이현정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디렉터는 “양옆에 긴 트임이 들어간 패널 코트. 하프 코트 스타일 등이 이목을 끌고 있다. 소재는 캐시미어, 알파카 등을 사용한 코듀로이 조직으로 되어있는 등 볼륨감 있는 코트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갤럭시’, 디앤에스알의 ’DNSR’,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커스텀멜로우’, 레이커의 ‘르니나’가 코듀로이 코트를 선보였다.

    기장도 지난 몇 년간 대세였던 롱기장 코트에서 하프까지 늘어나는 추세로, 무게감은 한층 더 가벼워지고 있다. 김동비 ‘본’ 디자인 실장은 “기장은 다양해졌고 두께는 더 얇아지기도 하는 등 편안함을 추구하는 변화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섬 ‘시스템’,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의 하프코트, ‘스튜디오톰보이’의 미디코트, 신원 ‘지이크’의 핸드메이드 코트 등이 대표적이다.

    스타일도 다변화됐다. 지난해 겨울까지 발마칸 코트가 붐이었다면, 올해는 더블, 피코트, 대디 숄더(아빠 옷을 입은 듯한 펑퍼짐한 어깨 스타일의) 코트, 로브 코트 등까지 저변이 넓어지는 모습이다.

    이영찬 ‘리버클래시’ 디자인 실장은 “캐주얼 코트에 가죽, 후드, 니트 패치 등이 달리는 상품도 최근 들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파사드패턴’, ‘인사일런스’는 더블코트, ‘타임’은 후드코트, LF의 ‘TNGT’는 대디핏 헤링본 코트, 씨티닷츠의 ‘던스트’는 벨티드 맥코트, 쏠리드의 ‘솔리드옴므’는 숏 더플 코트 등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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