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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강남점 이어 대구까지 F&B 확장
    2024.11.27 15:09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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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1,600평, 대구에 900평 ‘먹거리’ 공간 조성
    패션 이어 외식도 초격차...트래픽 견인 효과 높아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의 F&B 확장·리뉴얼 전략이 소비 심리 둔화 국면을 돌파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럭셔리·수입 패션을 키울만큼 키운 신세계는 이제 식음료로 눈을 돌려 F&B 공간을 리뉴얼 확장 중이다. 대표적으로 올해 런칭한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 복합 미식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있다. ‘스위트파크’는 지역 및 MZ세대 디저트 맛집을 유치하는 공간이며,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프리미엄 F&B·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 ‘스위트파크’는 강남점, 대구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강남점에 오픈했다.

    전국 매출 1위인 신세계 강남점은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럭셔리 뿐 아니라 F&B까지 고급화에 나서며 초격차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총 6,000평에 달하는 국내 유통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지난 2월 지하 1층에 오픈한 ‘스위트파크’는 1600평 규모로 미국 햄버거 ‘파이브가이즈’, 국내 과일찹쌀떡 ‘한정선’ 등의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월평균 111만 명이 찾고 있으며, 이들의 연관 구매율(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진 비율)도 늘고 있다.

    지난 7월 약 2,200평 규모로 기존 푸드홀을 확대 개장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지하 1층~지상 2층 JW메리어트 호텔과 강남점 사이에 위치한다. 한국식 스시집인 ‘김수사’. 도쿄 장어덮밥 전문점 ‘키쿠카와’ 등 12개 음식점이 있는 푸드홀, 새롭게 개장한 와인 전문관 ‘와인셀라’,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분더샵 메자닌’, 국내 최대 규모(102평)의 VIP전용 공간 퍼스널 쇼핑룸 등으로 구성된다. 이중 푸드홀 매출은 오픈 이후 10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신세계 대구는 지난 7월 말 900평 규모의 ‘스위트파크’를 오픈했다.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피에르 마크콜리니’, 일본 밀푀유 디저트 ‘가리게트’, 압구정 추로스 맛집 ‘미뉴트빠삐용’ 등이 지역 백화점 최초로 들어섰다.

    7월 말 오픈 이후 10월까지 약 100일간 누적 방문객은 16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뛰었다. 신세계 대구 F&B 방문 연령대의 30대 이하 비중도 5P% 증가한 45%대로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유통 3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모두 줄어든 가운데, 매출은 현대, 롯데가 각각 2.1%, 0.8% 감소했으나 신세계는 2.5% 성장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럭셔리, F&B 등을 확장한 강남점 리뉴얼이 한몫했다. F&B는 의류, 라이프스타일 장르에 비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인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도 이 같은 전략은 이어진다. 오는 3월 신세계 본점 본관 식당가를 리뉴얼 오픈한다. 5~6층에 위치한 식당가가 신세계문화센터 등 서비스 시설이 있는 13~14층으로 이동한다.

    기존 음식점들은 내년 2월까지만 영업하는 대신 유명 식음료 매장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본점이 위치한 명동에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적합한 식음료 매장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신세계는 본관 8~12층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수요를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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