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시장은 수입·이머징이 장악
2024.12.05 10: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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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거시 기업 자체 신규는 ‘실종’
대형사부터 전문업체까지 수입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올해 백화점 신규 시장은 수입과 이머징 브랜드가 장악했다. 매장을 오픈한 레거시 기업이 자체 기획한 신규 브랜드는 없었다.
수입 브랜드는 올 상반기 신원의 ‘까날리’, ‘GCDS’, 하반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N21’, LF의 ‘포르테포르테’, 아이디룩의 ‘휘삭’, ‘MSGM’ 등이 꼽힌다.
레거시 기업들의 수입 브랜드 런칭은 경기 상황과 유통가의 수입 확대에 따른 결정이다. 자체 브랜드 대비 작은 조직으로 비용이 절감되며, 인지도도 어느 정도 확보돼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게 강점이다.
대체로 유통망은 팝업스토어로 테스트를 본 이후 매장을 확대하거나, 매장 1~2곳을 오픈하고 있다. 어려운 경기상황에 맞춰 종전 대비 적은 수의 매장을 오픈하고 있지만, 핵심 점포에 입점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상위권 점포들의 수입 유치 경쟁에 발맞춰 오픈하는 모습이다.
12월 기준 매장 수는 ‘포르테포르테’(갤러리아 명품관). ‘MSGM’(현대 본점)이 1곳, ‘까날리’(현대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N21’(현대 무역, 신세계 강남), ‘휘삭’(롯데 에비뉴엘 잠실, 더현대 서울)이 2곳이 있다.
‘GCDS’(현대 중동, 더현대 서울, 롯데 에비뉴엘 잠실)는 3곳으로 가장 많은 매장을 확보했다.
백화점 신규의 또 다른 한 축인 이머징 브랜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남·여성복 ‘엑슬림’, 남성복 ‘바스통’, 여성복 ‘틸아이다이’, ‘R2W’, 유니섹스 ‘레스트앤레크레이션’ 등 20~40대 팬덤을 모은 브랜드가 대표적으로, 수입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핵심 점포에 오픈 중이다. 이들은 대체로 이머징 브랜드가 통상적으로 선택하는 캐주얼 조닝이 아닌 남·여성 및 아웃도어 조닝 등에도 오픈한 게 특징으로, 온라인·가두 시장에서 중가 이상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거나 니치 마켓을 공략하는 곳들이다.
‘바스통’과 ‘엑슬림’은 각각 지난 9월, 이달 더현대 서울에, ‘R2W’는 지난 10월 신세계 센텀시티에 매장 문을 열었다.
‘틸아이다이’는 지난 2월 신세계 강남을 시작으로 올해 4곳(더현대 서울, 신세계 센텀시티, 커넥트 현대 부산)을 확보한 상태다. 같은 달 ‘레스트앤레크레이션’도 신세계 강남에 문을 열었다.
초반이지만 일부 브랜드의 경우 실적이나, 모객도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첫 시즌이나, 두 시즌째가 이제 막 시작한 상태라 결과를 내긴 어렵지만, ‘바스통’, '틸아이다이' 등 일부 브랜드들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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