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올 겨울 키는 여심 공략 ‘패딩 코트’
2024.12.16 13:3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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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패딩 제품 중 절반 이상 차지
울 소재와 고급 퍼 적용까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정통 아웃도어 업체들이 올 겨울 여성들을 위한 ‘패딩 코트’를 집중적으로 출시했다. TVC, 옥외광고, SNS 콘텐츠 등 판촉 마케팅에서도 ‘다운 코트’를 전면 내세우고 있다.
패딩 코트는 일반 아웃도어 점퍼와 달리, ‘코트’ 아이템의 기장과 실루엣을 갖추면서 다운 등의 보온 충전재를 활용, 스타일과 보온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이다. 특히 일반적인 롱 패딩과 달리 퀼팅 처리가 없고, 허리 스트링이나 벨트 처리를 통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패딩 코트의 유행은 2019년 ‘네파’가 ‘아르테’를 선보이며 시작됐다. 당시 ‘네파’는 새로운 유형의 아우터 실루엣을 고민하다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얼죽코(얼어 죽어도 코트)’를 고집하는 코트 추종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어필하고자 패딩 코트 ‘아르테’를 출시했고, 기대 이상의 판매 결과를 얻었다. 이듬해부터는 스타일과 소재감을 다양하게 구성하며 컬렉션으로 선보였다.
5년이 지난 올해 겨울, ‘패딩 코트’는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키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전형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에서 탈피하면서 여성들의 일상복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본지 조사에 결과, 네파,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주요 브랜드들은 여성 롱 패딩 제품 중 절반 이상을 논 퀼팅의 ‘패딩 코트’로 출시했다. ‘네파’와 ‘아이더’는 80~90%를 ‘패딩 코트’로 구성했을 정도로 기획력을 집중했다.
특히 네파,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는 코트에 더욱 가까운 질감과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겉감에 울 소재를 사용하고 고급 퍼(FUR)를 적용하는 등 한층 진화한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패딩 코트의 유행은 롱 패딩 전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트링이나 벨트 처리가 된 제품의 비중이 85% 이상이다. 일반적인 롱 패딩보다는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실루엣과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는 것. 미들 기장의 패딩 제품에서도 스트링이나 벨트 처리는 물론 논 퀼팅의 제품 확대가 눈에 띈다.
‘네파’는 이번 시즌 프리미엄 무드를 더한 ‘아르테’ 컬렉션을 출시했다. 특히 전 제품에 유럽산 최고급 사가퍼(SAGA FUR)를 적용했고, 안감에는 첨단 소재 ‘트라이자(Trizar)’로 보온성을 한층 높였다. 겉감에 울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부터 롱, 미들 기장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구성했다.
‘코오롱스포츠’는 롱 패딩 중 논 퀼팅의 패딩 코트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대표적으로 ‘안타티카’ 컬렉션이 주목된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의 다운 기술력을 집약해 선보이고 있는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이번 시즌에는 인체공학적 다운 퀼팅 및 박스월 다운 배플 구조로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울 소재를 활용한 최고급 사양부터 오리지널 디자인의 제품까지 4가지 스타일로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히마 WSP’와 ‘알라야 GTX’ 시리즈로 패딩 코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히마 WSP’는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와 유러피안 구스로 보온성을 높였으며, 허리 벨트를 활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알라야 GTX’ 시리즈에서는 기후에 따라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발열 시스템 ‘야크온(YAK ON)’을 적용한 ‘알라야 GTX 히팅 다운자켓’을 주력으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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