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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100% 재생 나프타’ 의류 나온다
    2024.12.19 13:08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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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유전 전라북도 정읍 공장 조감도

    韓 도시유전, 세계 유일 원천기술 보유

    베트남 섬유 남안JSC와 손잡고 상용화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세계 최초로 100% 재생 나프타(Naphtha, 납사)를 활용해 만든 의류가 출시된다.

    현재 100% 재생 나프타를 통해 만들어진 의류는 지구상에 1장도 없다.

    화학적 나프타 환원 원천기술을 보유한 도시유전(대표 정영훈)은 베트남 섬유 소재 기업 남안JSC(Nam Anh JSC)와 손잡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도시유전은 오염물질 없이 폐비닐, 폐플라스틱을 나프타로 되돌리는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 ‘R.G.O(비연소 저온분해 유화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세라믹 및 파동 에너지로 탄소 고분자화합물(플라스틱)의 연결고리를 크래킹(해체)해 폴리머 상태로 환원시키는 기술이다. 고온(400~600℃)이 아닌 중ㆍ저온(250~290℃)의 촉매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온실가스는 물론 다이옥신 등 어떠한 대기오염물질도 발생하지 않는다.

    도시유전은 이 같은 기술을 상용화할 공장을 전라북도 정읍시에 대지 3,000평, 연 면적 1,100평 규모로 건립 중이다.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해당 공장에서는 연간 약 7,000톤의 정제유를 생산하게 된다. 도시유전은 정제유에서 다시 나프타(납사)를 추출해 남안JSC에 공급하기로 했다. 내년 10월부터 공급이 예상된다.

    남안JSC는 100% 재생된 나프타를 통해 친환경 원단과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남안JSC는 베트남 현지 기업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소로나, 솔로텍스, 리젠, 리사이클 우븐 등 다양한 기능성 원단을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염색, 프린트, 자수, 봉제까지 의류 생산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

    김학석 도시유전 CTO는 “지금 유통되고 있는 플라스틱 재생 의류는 단순하게 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섬유로 뽑아내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인데, 도시유전의 기술은 플라스틱이나 폐비닐에서 오일을 뽑아내고, 다시 나프타를 추출하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이라며 “100% 나프타를 활용해 섬유가 만들지는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특히 물리적 재활용 방식은 이물질이 많고, 순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화학적 재활용 방식의 품질과는 차이가 크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물리적 재활용 방식으로 생산된 폴리에스터 의류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혀 이번 양사의 프로젝트는 업계의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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