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렸다”…연중 최대 할인전 흥행
2024.12.19 14:1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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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당기고, 기간은 늘리고, 할인 혜택 팡팡
무신사, 지그재그 블랙프라이데이 역대급 거래액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패션업계가 지난 11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로 일단 한숨을 돌렸다.
올해는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이상 기후 여파까지 겹치며 최악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는 4분기 매출 만회를 노렸지만, 겨울 신상품을 판매하는 10월에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제때 판매하지 못한 상품이 재고로 쌓이게 되면 현금흐름 악화로 내년 장사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대응책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돌입한 것이 내수 진작을 일으키며 효과를 냈다.
특히 패션 버티컬 플랫폼이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하면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다수가 행사 시작일은 당기고, 기간은 늘리고, 최대 혜택을 제공하여 고객 수요 선점에 나섰다. 할인 폭을 늘린 쿠폰, 특가 코너, 페이백 등으로 가격적인 메리트를 높이자, 결제를 미뤄뒀던 고객 소비는 물론 신규 고객까지 유입되면서 무신사, 지그재그, SSF샵, LF몰 등 플랫폼 거래액이 전년 동일 행사 대비 일제히 상승했다.
무신사와 지그재그는 역대급 거래액을 기록했다.
무신사는 11월 22일부터 13일간 4,000여 개 입점 브랜드가 참여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 온라인 스토어 기준 누적 판매 금액 3,654억 원을 기록했다. 단가가 높은 겨울의류가 활발하게 판매되며 객단가는 지난 8월 행사와 비교해 50% 높은 1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지그재그는 11월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거래액이 전년 대비 30% 신장한 1,40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결제 건수가 치솟으며 행사 일 평균 거래액보다 75% 높은 실적을 올렸다. 신규 고객은 전년 동일 행사 대비 120% 급증했고, 30일 이상 구매 이력이 없던 기존 고객들의 구매도 50% 늘었다.
W컨셉은 블랙프라이데이를 지난해보다 9일 당겨 11월 11일부터 열흘간 운영, 거래액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24시간 브랜드 세일 등 주요 프로모션에 참여한 시야쥬, 모한, 룩캐스트, 틸아이다이 등 상위 860여 개 브랜드 매출은 평균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SSF샵은 메종키츠네, 아미, 비이커, 준지, 몽클레르, 막스마라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92% 할인하는 ‘타임딜’을 운영하는 등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하면서 블랙프라이데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 거래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6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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