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진출하는 해외파 슈즈들...내년 공격 영업
2024.12.19 14:17-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58
내년부터 본사 직접 운영 증가
버켄스탁, 온, 베자, 클락스 등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해외파 슈즈 브랜드들이 국내 직접 전개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러닝화부터 지속 가능 슈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슈즈 브랜드들이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종료하고 직접 진출에 나섰다.
이들은 아시아 패션 시장의 키 마켓으로 한국을 겨냥, 본사에서 직접 단독 매장 개설이나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동시에 파트너사를 통해서는 대부분 베스트셀러 판매에 올인, 다양한 상품 운영의 제약, 보수적인 유통 전략, 아이덴티티의 통일성 유지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직진출 이후 국내 기업과 거래를 중단하지 않고, 로컬 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업체들과 어느 정도 제휴를 이어간다. 또 직진출 기업들의 상당수가 브랜딩과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 데 집중, 보수적인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프랑스 지속 가능 슈즈 ‘베자’도 지난달 휴고도산에서 프랑스 본사 주도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현재 ‘베자’의 국내 디스트리뷰터는 ‘테바’ 등을 전개 중인 플랫폼으로 내년까지 계약기간도 남아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 프랑스 본사가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면서 첫 단독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이는 직접 전개에 앞서 브랜드와 제품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주년에 맞춰 국내 진출, 브랜드의 스토리텔링과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에 대한 의지를 한국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것. 행사에는 미도입 된 베이비 슈즈, 지속가능 소재 슈즈, 시그니처 슈즈 등 다양한 상품을 공개했다.
영국 캐주얼 슈즈 ‘클락스’도 내년부터 직진출 법인을 통해 국내 사업을 관리한다.
2017년에 설립된 클락스코리아는 최소 인력으로 홀세일 유통만 해왔다. 하지만 영국 본사는 올해 금윤섭 지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등 직접 전개를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클락스는 그간 단독 매장 오픈, 다양한 상품군 바잉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클락스 오리지널스’의 유통을 전담했던 핀다는 공식몰, 홀세일 등 판매를 단계별로 중단한다. 다만 금강은 영국 본사와 계약, 오리지널스를 제외한 상품 공급을 지속한다. ‘클락스’는 단독 매장을 확보하는 등 캐주얼 슈즈로써 입지를 구축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는 신발로 알려진 스위스 ‘온’의 온코리아도 지난달부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한스타일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중단했고 결국 지난해 10월 직진출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처음으로 성수동 ‘튠’에서 지난 11월 1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이틀 동안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토요일 오전에는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오프라인 공식 매장을 운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클라우드 몬스터, 클라우드 러너 등 대표적인 운동화 이외 모자, 백팩, 양말, 스포츠 웨어 등 전 컬렉션을 소개했다. 팝업 스토어 기간 러닝화 구매를 원하는 고객 대비 물량이 많지 않아 구매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스위스 본사는 물량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국내 조직도 보수적이고 효율적으로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년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계획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
LVHM가 2021년에 인수한 독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도 내년 춘하 시즌부터 지사를 통해 전개한다. 올해 버켄스탁코리아를 설립하고 일본 지사를 맡고 있는 라우 보트만이 지사장으로 선임됐다. 이 회사는 진출 초반으로 유통 채널별로 다각화한다.
버켄스탁코리아가 홀세일, 직영점을 직접 관리하며 주로 프리미엄 편집숍 위주로 입점을 추진하고 플래그십 스토어 개설 여부는 미정이다. 백화점은 헌터, 알도 등을 전개중인 포랩코리아가 맡아 운영한다. ‘버켄스탁’은 LF가 운영 당시 연 매출 200억 대까지 끌어 올릴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음글 |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는 ‘나이키’ | 2024-12-19 |
---|---|---|
이전글 | “한숨 돌렸다”…연중 최대 할인전 흥행 | 2024-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