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브 2024 패션 순위, 2위 리바이스, 3위 스케쳐스

톱10 여성 브랜드 1위 스케쳐스, 2위 올드 네이비

 

올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는 나이키, 리바이스, 스케쳐스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성 순위에서는 스케쳐스가 1위, 올드 네이비가 뒤를 이었고 나이키는 3위로 처졌다.

이같은 내용은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리서치 데이터 및 분석 기업 유고브(YouGov)의 올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 조사 결과다.

미국 소비자 3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다음 쇼핑 기회에 어떤 의류 브랜드를 구입할 생각이냐’는 설문 조사 내용을 중심으로 브랜드 순위를 정했다. 전체 순위와 이를 남성, 여성, Z세대로 세분해 톱10 브랜드를 가려냈다.

  

전체 순위 1위의 나이키는 설문 조사에서 쇼핑 고려 점수(Consideration Score) 37.1%를 얻었고, 리바이스 35.0%, 스케쳐스 33.3%, 올드 네이비 32.3%, 아디다스 31.5%로 톱5그룹을 형성했다.

나이키는 톱10 남성 순위에서 40.6%, 톱10 Z세대로부터는 57.0%의 지지를 받았으나, 톱10 여성 순위에서는 스케쳐스가 38.0%로 1위, 올드 네이비가 34.9%로 2위를 달렸고, 나이키는 34.2%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4위는 31.9%의 리바이스, 5위는 29.8%의 헤인즈가 차지했다.

톱10 남성 브랜드는 애슬레틱, 캐주얼웨어 브랜드가 강세로 나이키(40.6%), 리바이스(39.3%), 아디다스(37.9%)가 톱 트리오가 됐다.

  

톱10 Z세대는 나이키(57%), 아디다스(50.7%), 푸마(33.0%) 등 스포츠웨어가 톱3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명품 구찌(28.1%)와 디올(27.0%)도 명함을 내밀었다. 톱10 브랜드 가운데 아디다스, 푸마, 자라, 구찌, 디올 등 5개가 미국 브랜드가 아니다. 유고브는 Z세대 취향이 스트리트웨어부터 하이 패션까지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해와 비교해 소비자 고려 점수가 크게 올라간 톱10 브랜드 1위는 스페인 인디텍스의 자라로 지난해 5.9%에서 올해는 10.8%로 4.9%포인트 점프했다. 2위는 나이키로 지난해 32.4%에서 올해는 37.1%로 4.5% 포인트 올라갔다.

구찌, 디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들도 지난해 한자리에서 두 자릿수로 올라갔고, 중국 온라인 패션 쉬인이 지난해 9.5%에서 올해는 12.5%로 3.0% 포인트, 인기 상승의 스니커즈 브랜드 호카도 지난해 4.9%에서 7.9%로 3.0% 포인트 올라갔다.

유고브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 52%(여성 54%, 나머지 50%)가 자신이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패션 트렌드의 최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 옷을 구입할 때 79%가 스타일보다는 편안함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의 41%는 명품 브랜드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겠다고 답했다.

다른 나라에서 1위는 영국 막스앤스펜서 50.5%, 싱가포르는 유니클로 51.0%, 사우디 아리바아는 아디다스 54.2%로 조사됐다. 스케쳐스가 영국 6위(27.6%), 사우디 아라비아 3위(36.0%)에 올랐고, 미국에서는 톱10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던 노스페이스가 영국에서 스케쳐스에 이어 7위(27.1%)에 올랐다. 3개국 순위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고려 점수)

 

*영국

1. 막스앤스펜서(50.5%) 2. 나이키(41.2%) 3. 아디다스(38.9%) 4. 넥스트(37.9%) 5. 프라이마크(31.9%) 6. 스케쳐스(27.6%) 7. 노스페이스(27.1%) 8. 투크로싱(27.0%) 9. TK막스(26.7%) 10. H&M(21.7%)

 

*싱가포르

1. 유니클로(51.0%) 2. 나이키(25.8%) 3. 데카트론(25.2%) 4. 아디다스(24.4%) 5. H&M (16.5%) 6. 자라(13.8%) 7. 쉬인(13.7%) 8. 코튼온(13.3%) 9. 리바이스(12.0%) 10. 막스앤스펜서(10.8%)

 

*사우디아라비아

1. 아디다스(54.2%) 2. 나이키(44.4%) 3. 스케쳐스(36.0%) 4. 푸마(33.3%) 5. 디올(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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