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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百, 하위 10개 점포 매각·폐전업
    2025.01.06 14:3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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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비효율 점포 정리

    재무 건전성 확보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이 매출 하위권 10여 개 점포의 매각·폐점·업태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거나 부동산 가치 제고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롯데는 지나친 다점포 전략으로 비효율 점포가 많아 정리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지적이 있어 왔다. 최근에는 소비 심리 둔화, 소비 주체로 떠오른 MZ세대의 백화점 이탈, 온라인 부상 등으로 더 고전해 왔다.

    롯데는 유통 3사 중 가장 많은 31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현대와 신세계의 16개, 13개 점포 대비 2배 가량 많다.

    지난해 백화점 업계 점유율은 34.7%로 가장 높았으나, 매출액은 730억 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신세계는 6,000억, 현대는 2,100억 원이 늘었다.

     

    매출 둔화는 중하위권 점포의 실적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매출 하위권 35개 매장 중 24개 곳이 롯데다. 올 상반기 역시 매출 하위권 35개 점포 중 24개가 롯데였다.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에 나서고 있다. 비효율 점포의 부지를 보유한 경우는 매각하거나,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방식, 임대나 이미 세일앤리스백으로 운영 중인 비효율 점포는 폐점을 논의 중이다.

    이중 이미 전국 70개 백화점 점포 중 매출 꼴찌였던 마산점은 지난 6월 폐점했다. 매출 순위 66위의 센텀시티점 매각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업계는 매각 예상 가격을 2,000억~3,000억 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롯데는 비효율 점포 정리와 함께 정준호 대표 직속 TF팀인 쇼핑몰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핵심 점포 리뉴얼에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내후년까지 본점·잠실·인천·수원·부산 본점 등 핵심 8개 점포를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오픈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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