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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달리기족을 잡아라”
    2025.01.06 14:56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9
    쿠팡 러닝관

    유통가 ‘러닝(Running)’ 특화 매장 급증

    신세계, 쿠팡 등 전용관 열고 고객몰이

    “달리기 트렌드 주춤한데…” 과열 우려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러닝 돌풍이 유통가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의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운동화 시장 규모 4조 원 중 러닝화 비중은 25%로 약 1조 원으로 추산, 향후 4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닝 카테고리는 사실상 신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의류, 양말, 선글라스 등 용품이 10~20%를 차지한다.

    시장이 커지면서 올 한 해 레이스먼트, 런너스클럽 등 러닝 전문 스토어와 점포 수가 종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ABC마트, 에스마켓 등 슈즈 멀티숍 등도 러닝화 전문 매장을 런칭하고 매장도 확대하고 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사들도 러닝 카테고리 강화에 가세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은 러닝 전용관을 신설하고 백화점, 아울렛 등은 전문 브랜드를 유치하거나 러닝 조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내 러닝화 판매율이 급상승중이다.

    무신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의 러닝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했고, 지그재그는 9월부터 10월 초까지 약 2주간 전년 대비 900% 이상 신장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도 러닝화 전용 판매 공간을 속속 마련하고 있다.

    최근 쿠팡은 이달 러닝 스페셜티관을 개설했다. 현재 푸마, 뉴발란스, 스케쳐스, 살로몬, 나이키, 호카, 아디다스, 미즈노, 아식스, 알트라 등 총 10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이후 스위스 퍼포먼스 슈즈 ‘온(온러닝)’, 브룩스러닝, 노다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온라인 러닝화 매출 상승

    쿠팡, 최근 전문관 개설

     

    이지웰 복지몰을 운영하는 현대이지웰도 최근 러닝화 전문관을 신설했다. 현재 입점 된 슈즈 브랜드는 30여 개에로, 공격적으로 입점 브랜드를 확대, 중저가부터 고가 러닝화까지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 운영 물량은 두 배 이상 확대한다.

    롯데온은 스포츠 카테고리 내 종목별로 10개 분야를 세분화했는데, 그중 러닝 섹션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카테고리 내 등산, 요가, 수영, 자전거, 축구(농구, 야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 무신사는 스니커즈 전문관 내 ‘호카’ 등 러닝화 브랜드 유치를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 등 유통사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러닝 성수기인 9월에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의 러닝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36%, 76%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러닝화 등은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사실상 백화점 내 카테고리 중 최대 신장률을 보인 셈이다.

    이에 주요 백화점들은 스포츠 조닝 내 러닝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0일 부산 센텀시티점에 800여 평 규모의 ‘스포츠 슈 전문관’을 오픈했다. 핵심은 러닝 콘텐츠이며, 주로 최초, 최대 규모, 단독 매장의 브랜드를 집중 유치해 구성한 게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백화점, 아울렛 프리미엄화

    현대, 전문 브랜드 유치


    뉴발란스, 푸마 등은 메가샵 수준으로 키워 하이 퍼포먼스 라인을 추가로 구성했다. 또 살로몬, 스케쳐스 등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미즈노’와 ‘리복’은 새로 입점했다.

    일부 점포는 기존의 브랜드 중에서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 리뉴얼 오픈한 경우도 있다. 하남점은 ‘나이키’ 매장을 새단장, 기존에 없던 러닝, 트레이닝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 광주점에는 ‘뉴발란스’ 매장을 열며 102평 규모의 '러닝 특화 매장'으로 꾸몄다.

    신세계사이먼은 최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러닝화 전문 프리미엄 편집숍 ‘오프아웃’을 유치했다. ‘오프아웃’은 총 500㎡ 면적에 호카, 발란드레, 사마야, 비보베어풋 등 ‘호카’의 조이웍스가 전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구성돼 있다.

    롯데백화점은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한 스포츠 전용관을 확대하고 있다.

    부산본점은 ‘스포츠&레저‘ 전문관을 조성, 러닝 편집숍 ‘굿러너 컴퍼니’와 스케쳐스, 휠라, 르꼬끄스포츠 등 러닝화 전문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앞서 본점은 지난 7월 강북 상권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관을 약 2,770㎡(약 840평) 공간을 마련했다. 러닝 카테고리를 한층 강화, 러닝화 대세 브랜드 온(온러닝), 호카 등을 비롯 에스마켓이 운영중인 러닝화 전문 매장 ‘소우(SOW)’ 등이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용관을 신설하기보다 전문 브랜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중 더현대서울점에 러닝 전문점 ‘굿러너 컴퍼니’ 등에 이어 최근 ‘살로몬’ 등을 구성, 러닝화 브랜드를 한층 강화 중이다.

    러닝 관련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운영도 활발하다. 러너들의 워너비 선글라스 ‘라이다’, 러닝화 ‘미즈노’ 등의 팝업 스토어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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