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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고가 아동복 시장, 새해 지각변동 일어날까
    2025.01.14 13:49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4
    마리떼키즈


    커버낫, 프로젝트엠 등 성인복 키즈 런칭 잇달아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사업 종료…빈자리 놓고 경쟁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새해 중고가 아동복 시장이 격변기에 놓였다.

    신규 브랜드 소식이 뜸했던 이 시장에 최근 1~2년간 마리떼키즈, 리키즈, 푸마키즈 등 성인복 키즈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하위권 브랜드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번 시즌에는 ‘커버낫’의 ‘커버낫 키즈’, ‘프로젝트엠’의 ‘프로젝트 키즈’가 런칭된다. 하반기에는 ‘브라운브레스’가 온라인에서 전개 중이던 ‘브라운브레스 키즈’ 단독 매장을 3~4개 오픈한다.

    ‘마리떼 키즈’는 지난해 12개 점에서 9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 30개 점에서 1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리키즈’와 ‘커버낫키즈’는 각각 20개 점에서 110억 원, 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리키즈
     

    모두 인지도가 높은 성인복에서 출발한 아동복 브랜드로, 대부분 백화점을 주요 유통 채널로 삼고 있다.

    아동복 시장은 ‘뉴발란스키즈 ’등 상위 10개 브랜드가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승자독식 구조로 변모하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상위권 브랜드로 쏠림은 시장 변화를 이끌 새로운 브랜드가 부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서열 2위의 파스텔세상이 지난해 4월 LF로부터 닥스·헤지스 키즈 부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사업을 종료하게 되면서,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주었다.

    ‘닥스키즈’와 ‘헤지스키즈’가 차지했던 약 1000억 원(2023년 기준) 매출이 증발하게 됐다. 특히 연간 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위 10개 브랜드에 속했던 ‘닥스키즈’가 빠짐으로써, 기존 순위 변동이 거의 없던 시장에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고 소진을 목적으로 한 아웃렛 매장은 30여 개로 크게 줄지 않았으나, 백화점 매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철수하기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점포별 MD 개편 일정에 맞춰 모두 접는다.

    
    브라운브레스 키즈
     

    현재 ‘닥스키즈’와 ‘헤지스키즈’ 백화점 매장은 각각 35개, 12개다. ‘닥스키즈’는 신세계 강남점·센텀시티점, 현대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효율 좋은 빈자리를 두고 선점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신예 브랜드가 수혜를 입고, 매출이 검증된 ‘노스페이스 키즈’가 유통 러브콜을 받고 일부 점포에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 키즈’ 매장은 아직 30여 개다. 업계는 ‘노스페이스 키즈’가 지금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면, 매출 볼륨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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