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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나가는 ‘뉴발란스’와 ‘아크테릭스’ 직진출설…현재 상황은
    2025.01.17 09:47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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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뉴발란스’와 ‘아크테릭스’

    두 브랜드 모두 시장 지배력 정점 올라

    이랜드 “공고한 파트너십 방향으로 협의”

    넬슨스포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어”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뉴발란스’와 ‘아크테릭스’ 등 빅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직접 진출설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뉴발란스’는 라이선스 계약 종료 시점(2025.12.31.)이 다가오면서, ‘아크테릭스’는 본사가 한국 시장에 대한 직접 경영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개 브랜드 모두 스포츠, 아웃도어 각 시장에서 높은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뉴발란스’를 전개 중인 이랜드그룹은 올 1분기 내로 협의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랜드 측은 “파트너십을 더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3월경 협의를 마무리 짓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사의 직접 경영, 조인트벤처 설립, 라이선스 연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라이선스 연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앞서 2020년 12월 31일 11년간의 라이선스 계약 종료를 앞두고도 본사의 한국 시장 진출 의지는 있었다. 직접 경영,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각도에서 검토를 진행했고, 조인트벤처 설립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 계약 종료를 4년을 앞둔 시점부터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했다.

    하지만 결국 재계약 시점에서는 라이선스 연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양사는 2021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라이선스 계약을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당시 ‘뉴발란스’의 국내 매출 규모가 5천억 원에 육박했고, 영업이익률도 탄탄해 본사 입장에서 지분 투자에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분율이나 의사결정 구조 등 주요 사안에 대한 협의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지금의 ‘뉴발란스’ 가치는 더 커졌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1조 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2배 이상 매출 규모가 커졌다. 재계약 이후 연평균 1,250억 원씩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여기에 플래그십스토어 등 대형 매장을 대거 구축하면서 유형 자산에 대한 가치도 커졌다.

    뉴발란스
     

    자기자본에 따른 직접 경영은 더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이랜드는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도 ‘뉴발란스’의 유통권을 가지고 있다. ‘뉴발란스’는 상해, 북경 등 주요 10개 도시, ‘뉴발란스 키즈’는 중국 전역에 걸쳐 전개 중이다. 한ㆍ중 매출을 합산하면 1조5천억 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뉴발란스’ 의류의 90% 이상은 이랜드가 자체적으로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뉴발란스’ 매출에서 의류 비중이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랜드의 기획력이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신발은 샌들, 슬라이드 등 일부 시즌 상품을 제외하고 90% 이상 수입이다.

    또 과거 ‘푸마’의 직접 진출 사례 등을 되돌아봤을 때 이랜드를 배제한 직접 진출은 ‘뉴발란스’ 본사 입장에서도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크테릭스’는 지난해 본사가 직접 경영 의사를 밝힌 이후 크게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아크테릭스’ 본사는 지난해 5월 국내 전개사 넬슨스포츠에게 아크테릭스코리아(가칭) 설립과 함께 완전한 자기자본에 따른 직접 경영 의사를 밝혔다. 한국이 미국, 캐나다,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사업 규모가 커진 데다, 아시아권에서의 브랜딩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이후 현재까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넬슨스포츠 측은 “협의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넬슨스포츠는 올해 역시 ‘아크테릭스’의 성장을 목표로 전년보다 20% 물량을 늘려 놓은 상태다. 이어 내년 SS 상품에 대한 바잉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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