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 매출 순위
2025.01.17 11:29-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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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 점포 역신장…양극화 심화
‘롯데 잠실점’은 첫 3조 원 돌파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해 국내 백화점 유통의 매출 실적은 전년에 이어 소폭 성장에 그쳤다.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등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39조8,0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6월 폐점한 롯데 마산점과 같은 달 아울렛으로 전환한 현대 부산점은 비교에서 제외했다.
국내 백화점 유통은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10% 이상 고성장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이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에도 1.7% 증가에 그쳤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백화점으로 몰렸던 소비가 여행, 레저 등 다양한 분야로 분산됐고, 금리 인상,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주춤하다.
1조 원 이상 12개 점포 5% 성장
21조936억 원으로 53% 비중 차지
그 가운데 점포별 실적은 희비는 갈린다. 연 매출 1조 원 규모의 대형 점포들은 꾸준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에, 중ㆍ하위권 점포들은 대부분이 역신장이다. 총 48개 점포가 역신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점포는 12개로 전년과 같다. 유통사별로 신세계와 현대가 각각 4개, 롯데 3개, 갤러리아가 1개 점포다. 12개 점포의 매출은 총 21조936억 원으로 전년보다 5%나 증가했다. 전체 68개 점포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더욱 높아져 53%에 달한다.
점포별 매출은 신세계 강남점이 7.3% 증가한 3조3,269억 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톱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롯데 잠실점이 3조 원의 매출을 돌파하면서 신세계 강남점과 함께 나란히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잠실점은 2022년 2조 원 돌파에 이어 2년 만에 3조 원을 달성했다.
2조 원대 점포는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롯데 본점으로 각각 4.9%, 2.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8~12위권에서는 순위 변동이 주목된다. 신세계 본점이 10위에서 8위로, 더현대서울이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롯데 34.8%로 점유율에서 여전히 ‘톱’
2위 신세계, 1.2조 원 차이로 바짝 추격
점유율은 롯데가 34.8%로 가장 높다. 지난해보다도 0.1%P 증가했다. 롯데는 31개 점포에서 총 13조8,3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약 1,618억 원 증가했다. 중ㆍ하위권 점포들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잠실점, 본점, 인천점 등 우량 점포들의 활약이 좋았다.
2위는 신세계로 전년보다 1%P 증가한 31.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신세계 역시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점, 본점 등 주요 점포들의 실적이 좋았던 영향이다. 13개 점포에서 전년보다 약 4,368억 원 증가한 12조6,1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와 약 1조2천억 원 차이다.
현대는 23.7%의 점유율로 전년보다 0.5%P 줄었다. 15개 점포에서 9조4,4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 부산점이 작년 6월 아울렛 점포 커넥트현대로 전환하면서 점포 수가 1개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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