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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복, 지방 백화점·아울렛으로 눈 돌린다
    2025.01.17 11:3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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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여성 영캐주얼 조닝


    서울 주요 점포 내셔널 브랜드 축소 지속

    쇼핑몰과 아울렛 늘리고, 매장 규모 확대

     

    [어패럴뉴스 강민선 기자] 내셔널 브랜드들이 유통 3사 내 조닝 축소로 아울렛 및 지방 백화점 입점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소비 위축 현상과도 맞물려 이미 입점된 매장 내 효율을 높이고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주요 백화점은 점 내 효율이 낮은 브랜드 수를 줄이고 수입 컨템, 명품 등을 늘려왔다. 주요점 내 여성 커리어 조닝이 소멸한 것을 시작으로 캐릭터캐주얼, 영캐주얼 축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영캐주얼의 경우 신세계, 롯데, 현대백화점은 최근 3년간 캐릭터캐주얼, 영캐주얼 등 내셔널 여성복 브랜드 수를 줄여왔다. 특히 ‘뉴 컨템포러리’로 불리는 이머징 브랜드에 자리를 내주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신세계 본점은 지난해에만 4개 브랜드가 철수, 44% 비중으로 줄었다. 롯데 역시 지난해 본점 13%, 잠실점 11%, 인천터미널점 5% 등 비중으로 줄었다. 현대는 판교점이 33% 비중으로 가장 높은 퇴점율을 보였고 목동 16%, 미아점 14%, 무역센터점 12.5%, 천호점이 5%대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캐주얼 조닝 또한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특히 최근 3년 내 여성캐릭터 브랜드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점포는 더현대 서울, 현대 중동점 및 판교점, 롯데 수원점, 신세계 본점 등이다. 특히 현대는 이머징 콘텐츠를 확대하며 PC 축소 영향이 두드러졌다. 신세계도 지난 2023년 집중적으로 PC 축소를 단행, 다수 브랜드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 또 캐릭터캐주얼 조닝은 여성 출근복의 캐주얼라이징 기조 확대로 셋업물 판매 비중이 줄어 상품 적중률을 높이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주요 유통망인 백화점 내 입지가 축소함에 따라 다수 복합쇼핑몰 및 아울렛 입점도 예정됐다.

    먼저 영캐주얼 브랜드의 경우 대현(대표 신윤황)이 전개하는 ‘듀엘’이 지방 백화점 내 신규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2월 롯데 전주점에 신규 매장을 유치, 점차 수도권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그니처 라인을 고급화하고 베이직, 캐주얼 라인의 판매가를 하향 조정한다.

    고고마(대표 신동진)가 전개하는 ‘부루앤쥬디‘는 지난해 하반기 이미 지방 백화점과 아울렛, 복합쇼핑몰에 입점했다. 지난해 11월 22일에는 모다아울렛 천안점에 34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 29일는 NC백화점 부산대점에 39평 규모의 매장도 오픈했다. 이밖에 10월 15일과 18일에는 각각 복합쇼핑몰인 LF스퀘어 양산점과 스타필드 부천점에 입점했다. 이 회사는 향후에도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이 전개하는 ‘쥬시쥬디’도 아울렛과 지방 백화점, 복합쇼핑몰 위주 성장 전략을 세웠다. ‘쥬시쥬디‘는 지난해 현대 대구점, 롯데 인천점에서 매출 신장 마감했다. 특히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 고양, 수원점과 NC백화점 7개 점, 주요 아울렛 등에서도 신장해 매출 신장 폭을 유지 및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성 캐릭터캐주얼 전개 회사 중 중형 매장 개설 매진에 주력한 회사는 린컴퍼니(대표 문경란)다.

    이 회사는 ‘린‘, ‘케네스레이디‘ 등 전개 브랜드 중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수 비중이 가장 크다. 이에 최근 백화점 내 조닝 축소 흐름을 반영, 아울렛 매출 확대와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 유통망 수도 상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기존 350개 유통망에서 380개로 확장, 주요 백화점 입점 없이 중형 매장급 아울렛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울렛 매출 확대를 위해 백화점 매장 내 구성했던 기획 상품 물량을 아울렛에서 가동, 월 평균 4,000만 원대 매장으로 키운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의 ‘미샤‘도 지방 백화점 입점을 추진, 아울렛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미샤‘는 현재 백화점 53개 점, 아울렛 54개 점, 팩토리 아울렛 10개 점에 입점해있다. 이 회사는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신세계 센텀점 등 지방 백화점 내 상위권 매출을 유지, 신세계 대구점 입점도 계획 중이다. 또 할인과 온라인 판매가 없는 만큼, 제품 적중률을 높이고 재고에 대한 아울렛 세일즈에도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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