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 3대 아울렛 35개 점포 매출 순위
2025.01.17 13:4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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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렛 유통도 저성장 시대로 돌입
절반 이상 19개 점포 역신장 기록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지난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국내 3대 유통사들의 아울렛 점포 실적은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소폭 성장에 그쳤다. 35개 아울렛 점포 매출을 합산한 결과, 총 8조9,9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2023년 3.8% 성장에 이어 2년 연속 5% 미만의 저성장이다. 2021년과 2022년 2년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역신장 점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전년에 7개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절반이 넘는 19개 점포가 역신장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중ㆍ하위권 점포들로 백화점 유통과 마찬가지로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상위권 점포들은 분위기가 좋았다. 연 매출 3천억 원 이상의 점포는 총 14개로 전년보다 2개가 늘었다. 현대 대전점과 신세계 부산점이 추가됐다.
그중 현대 대전점은 71.6%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2022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9개월간 화재로 문을 닫았다가 재개점한 효과다. 화재 이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도 20.1%나 뛰었다.
롯데 동부산점과 현대 남양주점, 신세계 부산점의 성장도 주목된다. 롯데 동부산점은 11.9% 증가한 7,5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 신세계 여주점과 448억 원 차이로 격차를 좁혔다. 2020년 1,800억 원의 격차와 비교하면 상당한 추격이다.
현대 남양주점은 오픈 만 4년 만에 5천억 원대 점포로 올라섰고, 신세계 부산점은 12.5%의 성장률로 첫 3천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유통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롯데(22개 점포)는 4조2,770억 원의 매출로 0.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47.6%로 전년보다 1.4%p 감소했다.
현대(8개 점포)는 9.2% 증가한 2조7,350억 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0.4%로 전년보다 1.6%p 올랐다. 대전점과 남양주점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가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5개 점포)는 2.7% 증가한 1조9,800억 원을 기록, 점유율은 22%로 전년보다 0.2%p 감소했다.
점포별 평균 매출은 신세계가 가장 높다. 5개 점포의 평균 매출은 3,960억이다. 현대는 8개 점포의 평균 매출이 3,419억 원, 롯데는 22개 점포의 평균 매출이 1,94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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