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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업계, 펫(pet) 사업 잇달아 진출
    2020.12.08 16:28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1,077

                                                                          '미밍코'

     
    MLB, BOB 등 의류·용품 사업 진출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패션 업체가 펫(pet)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의 ‘MLB’가 펫 라인을 새롭게 런칭했고,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BOB’의 새로운 전개사 새움글로벌(대표 김성래)은 내년 ‘BOB’의 펫 라인을 추가로 런칭한다. 앞서 까스텔바작, 올리비아하슬러, 골스튜디오 등 복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펫 관련 상품을 내놨다.
     
    그 중 올리브데올리브는 2018년 초 펫 전문 브랜드 ‘미밍코’를 런칭해 가장 활발하게 사업 중이다. 현재 용품 매장 10개, 카페와의 복합매장 4개 등 14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며, 자사몰을 비롯해 온라인 판매도 활발하다. 또 현대 대구점과 판교점 등 여성복 ‘올리브데올리브’ 매장 내에서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패션업체들이 펫 사업에 손을 대는 이유는 우선 수요 확장의 의미가 크다. 오랫동안 다져놓은 브랜드 인지도와 밸류를 바탕으로 펫 웨어로 카테고리를 확장함으로써 수요의 기회를 넓히겠다는 의미다. 웨어는 의류 업체들의 전문 분야인 만큼 뛰어난 디자인력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뿐만 아니라 ‘애견 1천만 시대’를 맞아 애견 관련 용품 및 식품 시장만 5조 원, 미용 등의 기타 카테고리까지 합치면 10조 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충분한 시도 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MLB'
     
    특히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브랜드들에게는 이 시장 진출이 상당히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MLB’는 이미 성인 캐주얼에 이어 아동복 시장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는 만큼 펫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첫 컬렉션은 브랜드 시그니처 아이템인 볼캡과 숏 패딩으로 구성됐으며 포메라니안이나 푸들, 비숑 등의 소형견부터 보스턴테리어, 웰시코기 등 중형견까지 착용 가능한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였다. 올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을 시작할 계획이다.


                                                                   
    'MLB' 펫 라인

     
    ‘BOB’도 남성복에 이어 내년 3가지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이는데 그 중 하나가 ‘펫’ 분야다. BOB가 이탈리아 내에서 고급 캐주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만큼 브랜드 히스토리와 DNA를 활용해 럭셔리 감성의 ‘펫’ 용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백화점이나 쇼핑몰에는 애견 입장이 제한적이다 보니 실질적인 수요는 크지 않다는 것. 한 애견 업계 관계자는 “용품은 그나마 낫지만 의류는 애견의 종이 다양하고 크기도 각기 다르다보니 입혀보지 않고는 구매가 이뤄지기 쉽지 않다. 애견의 출입이 자유로운 카페 등에서는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백화점이나 쇼핑몰 내에서의 판매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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