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해소…리테일 경기는 악화 전망
2025.02.27 11:05-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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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웨이크필드, 작년 4분기 및 새해 전망 발표
4분기 서울 핵심상권 공실률 16.6%로 2.1%p 감소
소비자 심리지수 최저치, 물가 상승이 최대 난관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부동산 컨설팅 전문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지난해 4분기 리테일 시장과 올해 전망을 발표하면서 패션 리테일의 위축을 예고했다.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상권 중심으로는 공실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진출을 돌파구로 정하고, 관광객 유입이 높은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개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광객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객은 전년 대비 48% 상승한 1,637만 명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순이며 일본 관광객은 2019년 대비 99%까지 회복했지만 중국은 76%에 머물렀다.
지난해 4분기 서울 가두 상권 평균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16.6%로 나타났다.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감소한 4.4%로 전 상권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강남은 팬데믹 이후 회복이 더딘 편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오픈이 이어지면서 해소되는 분위기다. 데카트론, 스파오, 버터샵, 컨버스 등이 오픈하며, 공실률이 15.4%까지 하락했다. 올해 무신사도 강남역 인근에 1,370스퀘어미터 규모의 매장을 오픈한다.
K패션의 인기에 힘입어 활기를 띄고 있는 상권은 경기 불황에도 안정권에 진입했다. 홍대와 한남, 이태원은 지난해 약 10%의 공실률을 유지, 이는 MZ세대, 해외 관광객 방문 유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홍대는 성형외과, 피부과 등 메디컬 업종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한남과 이태원은 K패션 브랜드의 쇼룸과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이 활발하다. 지난해 글로니 등이 오픈했다.

가로수길은 한남, 도산 등으로 분산, 상권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청담은 셀린느 플래그십스토어가 오픈했고, 앞서 오데마피게, 리차드밀 등이 오픈했다. 이어 티파니앤코도 개장을 앞두고 있어 럭셔리 주얼리, 워치 매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알로 요가’가 새로 오픈한다.
올해는 경기침체, 소비 위축, 고물가와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소비 지출이 위축될 전망이다.
지난해 소비자 심리지수가 2020년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체제, 탄핵 정국 등 국내외 정세 영향으로 불확실성, 불안 장기화, 소비 심리 위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반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9%로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2% 감소, 2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고, 고용 둔화 우려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경제 성장률 전망도 1%대로 낮아져 당분간 소비 회복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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