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류 리세일, 2029년까지 연 10% 성장 3670억 달러
2025.04.08 10:4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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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전체보다 2.7배 빨리 성장…미국 연 9% 성장 전망
AI와 트럼프 관세 전쟁이 리세일 시장 성장 촉매 역할
최근 몇 년간 그랬듯이 전반적인 의류 시장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서도 리세일 시장은 순풍이다.
미국 최대 리세일 업체 중 하나인 스레드업(ThredUp)이 글로벌 데이터와 공동으로 작성한 2025 의류 리세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의류 리세일 시장은 15% 성장의 2,270억 달러로 전체 의류 시장의 9% 점유율을 보였고, 미국 리세일 시장은 전체 의류 시장 성장보다 5배 빠른 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오는 2029년까지 글로벌 의류 리세일 시장은 전체 의류 시장보다 2.7배 빠른 연평균 10% 성장으로 3,670억 달러, 미국은 9% 성장의 7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미국 온라인 리세일 시장은 연평균 13%의 성장으로 두 배가 커져 4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미국 온라인 리세일은 전년 대비 23%의 강력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소개됐다.
올해로 13번째가 되는 이번 보고서는 설문 조사에서 지난해에 전년보다 6%포인트 늘어난 미국 소비자의 58%가 리세일 의류 쇼핑을 했고, 미국 기업 임원의 94%(전년보다 4%포인트 증가)가 고객이 이미 리세일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또 젊은 소비자(18-48세) 가운데 48%는 의류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리세일 아이템이라고 답했고, 이 수치는 2022년보다 7%포인트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특히 AI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및 무역 정책, 소셜 플랫폼이 리세일 성장을 촉진하는 강력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우선 AI를 활용한 개인화와 향상된 검색 기능으로 리세일 쇼핑이 새 상품을 구입하는 것만큼 쇼핑하는 것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종전까지는 리세일 품목은 독특하고 매우 다양(스레드업의 경우 500만개 항목 중 선택)하기 때문에 리세일 쇼핑이 새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어려움이 컸지만 최근에는 사이트 검색의 발전, 이미지 검색 기능 추가 및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화 채택 기능 등에 AI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설문 조사에서는 소비자 48%(젊은 세대 59%)가 개인화, 향상된 검색 및 발견 기능을 통해 리세일 쇼핑이 새 제품을 쇼핑하는 것 만큼 쉬워진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39%는 지난해에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리세일 의류를 구입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및 무역 정책이 의류 리세일에 미치는 파급 영향은 한층 광범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설문 조사에서는 소비자 62%가 새 정부의 관세 및 무역 정책으로 인해 의류가 더 비싸질 것으로, 59%(밀레니엄 세대 69%)는 만약 그렇게 되면 리세일과 같은 더 저렴한 옵션을 찾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우려는 리테일 경영진들이 훨씬 높아 80%가 새로운 정부 정책이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을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리테일 경영진의 44%는 수입품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찾고 있고, 54%는 리세일이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의류 공급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리세일 제품은 미국 내에서 조달하는 소싱이기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없고 높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은 소바자들의 리세일 제품 선호도를 한층 높이게 된다는 것이 스레드업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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