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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장 남성복 전문 기업, 지난해 실적 ‘양극화’
    2025.04.28 14:56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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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오인터내셔널과 포터리만 매출, 이익 신장

    강력한 팬덤 기반, 외부 환경 영향에도 상승세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지난해 비상장 남성복 전문 기업들의 실적은 양극화가 뚜렷했다.

    11개 기업 중 매출·영업이익이 모두 신장한 곳은 송지오인터내셔널과 포터리 단 2곳뿐이다. 나머지는 고물가·고환율 등 소비 침체와 원부자재 비용 상승, 브랜드 투자 확대로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성과를 낸 기업은 강력한 팬덤을 갖춘 브랜드를 통해 소비 침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는 고환율에 외화 환산 이익 수혜를 입은 수출(ODM·OEM) 사업이 있는 기업이 선방했다.

    강력한 팬덤을 확보한 기업은 ‘송지오’, ‘포터리’, ‘솔리드옴므·우영미’를 각각 전개하는 송지오인터내셔널, 포터리, 쏠리드가 꼽힌다.

    이중 송지오인터내셔널의 매출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29%)했다. 지난해 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증가(294%)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포터리는 두 번째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 영업이익 각각 27%, 68% 성장했다.

    쏠리드는 지난해 매출이 보합(2%) 수준인 1102억 원을 기록했지만, 역신장한 기업들이 많아 선방한 편에 속한다. 재작년에 이어 유일하게 1,000억 원을 넘겼으나, 영업이익은 -24%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투자, 인건비, 마케팅 비용 등이 확대된 영향이다. 대신 재고가 감소하고 현금흐름이 개선된 지표를 보였다.

    
    송지오, 포터리

    수출 사업 호조로 성과를 낸 기업은 부림광덕이 있다.

    부림광덕은 내수 패션 사업(‘젠’, ‘맨잇슈트’ 등)과 국내 공장 및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을 통해 OEM·ODM 사업을 전개 중이다. OEM·ODM 사업의 매출 비중은 85% 수준이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0%, 64% 늘어났다. 특히,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의 실적 호조가 크게 영향을 미쳤는데, 순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다. 재작년 3.4억 원에서 지난해 16억 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부림광덕의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비용 상승과 복리후생 및 R&D 비용 등 고정·판관비가 확대되며 소폭(-4%) 감소했다.

    수익성 관리는 ‘리버클래시’ 등을 전개하는 파스토조가 선방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리버클래시’의 점당 평균 매출 상승, ‘가넷옴므’의 온라인 전환 등 판관비, 감가상각비, 판매수수료 등을 절감한 영향이다.

    나머지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에스티코’를 운영하는 에스티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킨록바이킨록’, ‘카운테스마라’ 등을 각각 전개하는 원풍물산, 클리포드는 매출 감소와 동시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가 확대됐다.

    ‘런던포그’, ‘레노마’ 등을 각각 전개하는 엔에스런던포그, 유로물산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역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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