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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스니커즈와 티셔츠는 관세 목표 대상 아니다”
    2025.06.12 13:44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2,010

    

    의류신발협회 등 관련 인사들 백악관에 관세 완화 촉구

    의류, 신발 소비재에 대한 관세 인하 등 특단 조치 기대

     

    미국 국제 무역 재판소의 위법 판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고강도 관세 정책을 강행할 전망이다. 다소 혼란이 있었지만 더 세게 밀어붙일 기세다.

    최근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두 배나 올린 것이 그 본보기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의류, 신발 산업에 대해 한가닥 안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니커즈, 티셔츠는 관세 목표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이다.

    로이터가 전한 그의 말을 좀 더 상세하게 옮기면 지난달 29일 뉴저지 공항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지난 4월 29일 스콧 베센트 재무 장관이 “미국은 반드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섬유 산업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동의한다고 서두를 꺼냈다.

    이어서 “우리는 스니커즈와 티셔츠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군사 장비를 만들고 싶다. 우리는 큰 것을 만들고 싶다. 인공지능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솔직히 말해서 티셔츠를 만들 생각은 없다. 나는 양말을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지역에서도 아주 잘 할 수 있다. 우리는 칩과 컴퓨터, 그리고 다른 것들, 탱크와 배를 만들려고 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에 앞서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 스티브 라마 회장과 미국 패션디자인협회 (CFDA) 스티브 콜브 CEO, 보그 글로벌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은 백악관을 방문, 수지 와일즈 비서실장과 관세 파급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인사들은 패션이 미국 문화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높은 관세가 내년 건국 250주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 주요 문화적 이정표 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또 급변하는 관세 정책으로 인해 패션 산업이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창업자와 디자이너들이 가격 책정 및 미래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는 점도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류와 신발에 대한 발언 후 미국 의류신발협회(AAFA),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미국 신발유통업체협회(FDRA), 스포츠피트니스산업협회(SFTA)등 5개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동 서한을 통해 ‘관세 정책이 스니커즈와 티셔츠 생산을 미국으로 유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는 발언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신발과 의류 제조는 노동과 자본 집약 산업으로 예컨대 가죽 드레스 슈즈 한 켤레를 생산하는데 거의 100개의 개별 단계가 필요하다며 온쇼어링의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이들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류와 신발 등에 대한 기존 관세가 다른 소비재 평균 2%에 비해 의류 14.5%, 신발 12%가 넘는 등 눈에 띄게 높다며 이번 기회에 특단의 조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아직 말뿐 의류와 신발에 대한 관세 인하 방침이 뚜렷이 정해진 것은 없어 보이고, 관계 당국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도 알려진 것이 없다.

    지금처럼 냐라 별 상호 관세가 포괄적으로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관세 협상 관점에서 의류, 신발 부문에 대한 별도의 관세율 도출을 위한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고, 아니면 나라별 차등 없이 일괄적으로 의류, 신발에 대한 관세율을 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키 등 70여 개 신발 제조 대기업들은 신발 수입에 대한 무관세 적용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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