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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3사, 온라인 자회사 통해 브랜드 사업 키운다
    2025.07.09 13:13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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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에이글, 머티리얼랩, 기라로쉬

    MD전략, 브랜드랩, 패션랩 등 전담 부서 신설

    국내외 브랜드 확보 통해 신성장 돌파구 확보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유통 빅3가 온라인(홈쇼핑, 모바일 등) 자회사를 통해 패션 사업을 강화한다.

    이들은 최근 1년 사이 브랜드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 국내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홈쇼핑, 라이브쇼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새로운 수익원과 고객층 확보를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쇼핑 자회사인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말 MD전략팀을 신설하고 신세계백화점 바이어 출신 최문열 상무를 총괄에 선임했다. 해외 브랜드를 확보해, 브랜드 사업 및 유통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한다.

    첫 브랜드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기라로쉬’로 남성 패션(의류 및 패션 잡화) 부문의 주요 카테고리에 대한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보했다. 협력사들과 제휴, 자사의 상품 기획, 고객 패턴 등 자체 역량을 활용,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이어 브랜드 IP를 집중적으로 확보, 외부 플랫폼에 운영 권한을 대행하거나 생산과 영업, 판매 등에 특화된 협력사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전개한다. 브랜드 인큐베이팅(육성)에 집중, 타 홈쇼핑 채널과 온오프라인 매장까지 판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홈쇼핑도 2023년 조직 개편을 통해 LB(라이선스 브랜드)와 PB(자체 브랜드) 발굴을 위한 전담 조직인 패션랩(Lab)을 신설했다. 기존 단독 브랜드들에 더해 경쟁력 있는 독점 판매 브랜드를 추가 출시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 회사는 고비, 제이바이, 모덴, 머티리얼랩, 라씨엔토, 프리마클라쎄, 시슬리 등을 운영 중이다.

    내셔널 자체 브랜드의 경우는 테마 별로 기획한 점이 눈에 띈다. 아웃도어 PB ‘어반라운드’는 웨더 웨어로 특화하고,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머티리얼랩’은 소재를 전문으로 기획한 게 특징이다. 지난 3월에는 기능성과 애슬레저를 결합한 ‘아카이브 1.61’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경에 신규 브랜드를 추가로 런칭한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2023년 브랜드 개발랩을 신설했고, 이상용 사업부문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사업부는 홈쇼핑 이외 유통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지난 2년 간 ‘에이글’ 등 총 7개 브랜드를 확보했다. 주로 MZ세대 타깃의 고감도 패션 브랜드, TV홈쇼핑이 아닌 온라인, 모바일 유통에 적합한 브랜드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중 ‘에이글’은 롯데 잠실점에 정식 매장을 개설했고, 부산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타 유통사 채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뒤를 이어 프랑스 시계 브랜드 ‘랩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외 친환경 패션 ‘우프웨어’, 프랑스 레인웨어 ‘플로트’ 등에 이어 지난 4월 온라인 편집숍 ‘아프트’를 런칭했다. 아이템 플레이가 강한 브랜드 위주로 선별, 백화점 팝업스토어나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전개중이다. 현재도 추가 브랜드 런칭을 검토,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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