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백화점·아울렛 합쳐 1만 평 갈아엎는다
2025.07.09 13: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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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휴게 공간·이머징 패션 등 최신 MD 총력
집객력 제고 위해 체험형 공간 확대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현대백화점(대표 정지영)이 F&B·휴게 공간·이머징 패션 등 이른바 최신의 MD에 힘을 쏟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체류시간을 늘려 집객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현재 운영중인 백화점·아울렛 등 총 23개 점포를 합쳐 약 1만 평 규모의 공간에 새로운 컨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정규 매장뿐 아니라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공간도 확대된다. 팝업스토어의 경우 백화점마다 40~50평 규모로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까지 엔터테인먼트·예능·캠핑·수공예 등을 테마로 한 50여 개의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우선 이달 27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전 점포에 하와이 마우이섬을 컨셉으로 한 여름 테마 행사 ‘후이 후이 마우이(Hu‘i Hu‘i Maui)’를 진행한다. 전국 점포 주요 공간에 관련 테마에 맞춘 조형물이 들어서며, 바캉스와 관련한 이색 상품이 판매된다.
신규 뷰티·패션 브랜드의 정규 매장 오픈도 늘어난다. 더현대 서울은 최근 ‘타임’의 첫 글로벌 컬렉션 매장 ‘타임 파리’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소백’을 입점시켰다. 이달은 럭셔리 ‘페라가모’, ‘반클리프 아펠’이 들어서며, 연내 ‘셀린느’, ‘미우미우’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달 충청점은 니치 향수 브랜드 ‘라스트버튼’이 오픈했다. 판교점은 남은 하반기 파인 주얼리 ‘포페’, 럭셔리 ‘고야드’가 문을 연다.
패션·뷰티 팝업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더현대 서울은 현대백화점의 편집숍 ‘피어’와 업사이클링 브랜드 ‘큐클리프’, 판교점은 ‘할리데이비슨’, 목동점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쿼드쎄라’, 더현대 대구는 언더웨어 ‘도로스와’ 등이 열렸다. 신촌점도 여성복 ’로레일‘, ’코디너리‘ 등을 오픈했다.
새로운 공간도 구성되고 있다. 더현대 서울은 오는 9월 ’글로벌 패션존‘을 2층에 구성한다. ‘알로 요가’, '언더커버', '드롤드무슈' 등 7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판교점은 지하 1층에 30평 규모의 ‘키즈&패밀리’라는 아동 타깃의 공간을 마련했다.
신규 점포도 눈에 띈다. 지난달 오픈한 커넥트현대 청주는 ‘무신사 스탠다드’, ‘마뗑킴’,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이머징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MZ세대를 겨냥한 F&B 공간 ‘푸디 스테이션’도 선보이며, ‘에버렛’, ‘조은가 제빵소’, ‘로로디’ 등 충청 지역의 유명 빵집 8곳을 입점시켰다.
이외에도 남은 하반기 목동, 무역센터점 등이 신규 컨텐츠 도입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집객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레거시 남·녀성복 브랜드 공간은 한층 더 압축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점포별로 3~4개 브랜드의 영업 면적이 크게 줄거나 퇴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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