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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CM, 여성 패션 플랫폼 선두 굳혔다
    2025.07.23 11:19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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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감도 브랜드 중심 큐레이션으로 충성도 확보

    지난해 거래액 1조 원 돌파…5년간 5배 성장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무신사(대표 조만호, 박준모)의 29CM가 올해 상반기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굳혔다.

    앱·리테일 분석 플랫폼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29CM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23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증가했다. 올해 1~5월 MAU 평균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액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29CM의 연간 거래액은 1조 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60%에 달하며, 여성 브랜드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020년 거래액이 2,000억 원 미만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새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여성 패션 시장에서 소비 양극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고감도 브랜드 중심의 큐레이션 전략을 앞세운 29CM가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가 높아도 취향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에는 과감히 투자하는 2539 여성 고객을 위한 취향 큐레이션에 집중한 결과, 29CM가 여성을 위한 1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단기적 마케팅을 넘어 플랫폼 전반의 기획력과 브랜드 파트너십 역량, 콘텐츠 전략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9CM는 2539세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감도 높은 브랜드를 선별하는 큐레이션 전략에 집중해 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취향과 개성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에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가치 소비가 확산되면서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제도권 브랜드의 리포지셔닝도 이끌면서 여성 패션 브랜드의 실질적인 성장을 돕는 파트너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그 결과 런칭 5년 이내 신진 브랜드의 지난해 월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쿠론’, ‘구호플러스’ 등 백화점 기반 브랜드도 거래액이 1년 새 56% 증가했다.

    지난 6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2025 여름 이구위크 체험형 팝업 현장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과 팬덤 소비를 겨냥한 전략도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진행된 ‘이구위크’는 열흘 만에 거래액 944억 원을 기록했으며, 참여한 여성 패션 브랜드의 열흘간 평균 거래액은 전년 대비 43% 이상 증가했다.

    29CM는 최근 문구, 홈데코, 가구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넓히며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 개최된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는 5일간 2만 5,000명이 방문하면서 상반기 최대 화제성 높은 행사 중 하나로 주목받았다. 이어 6월 말 성수동에 오픈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이구홈 성수’는 오픈 열흘 만에 방문객 3만 명을 돌파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처럼 29CM의 성장세는 브랜드 중심 큐레이션을 통해 여성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C커머스가 초저가 제품을 무기로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정체성이 명확한 브랜드와 고감도 큐레이션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소비 경험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중시하는 2539 여성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며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9CM가 단기 점유율 확보를 넘어, 여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이끄는 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가격 중심 경쟁에 집중하는 플랫폼과 달리, 29CM는 브랜드 셀렉션과 콘텐츠 전략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는 테무나 쉬인 등 초저가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 철학을 중시하는 소비자는 29CM, 무신사 등 브랜드 중심 플랫폼으로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라며 “29CM는 재구매율 높은 2539 여성 고정 고객층을 기반으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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