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하반기 관건은 3040과 프리미엄 수요
2025.08.22 10:1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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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겨냥한 별도 라인, 전략 상품 강화
위로는 고가 수요, 아래로는 박리다매 양동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2년 연속 어려운 경기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성복 업계가 추동 시즌을 맞아 총력전을 펼친다.
별도 라인으로 구성된 매장과 전략 상품 육성, 프리미엄 아울렛·몰·온라인 유통 등 브랜드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이러한 육성 전략을 통해 30~40대 젊은 고객이나,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하는 게 목표다.
별도 라인과 숍 육성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헨리코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 신원의 ‘파렌하이트’, 원풍물산의 ‘킨록’ 등이 대표적이다.
‘헨리코튼’은 플라이 피싱에서 유래한 ‘플라이 피싱 라인’, 골프웨어를 재해석한 ‘브리티시 스포팅 클럽 라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물량 비중은 전년 대비 10%P 확대한 20%로 구성했다.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한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품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브랜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갤럭시’는 유명 수입 브랜드와 최상위 고급 상품이 배치된 초격차 매장 ‘아뜰리에 디 갤럭시’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 기존 더현대 서울 매장을 ‘아뜰리에 디 갤럭시’로 변경했고, 최근에는 롯데 잠실점을 리뉴얼 오픈했다. 현재 매장은 롯데 본점, 신세계 센텀시티 등 총 4개가 있다. 이 매장이 위치한 신사복 조닝의 시장 점유율은 1위(40~50%)에 육박하는 상태로, 향후 주요점 위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파렌하이트’는 백화점과 몰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파렌’ 라인의 단독 매장을 늘려나가고 있다. 올해부터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8월 초 현재 30개를 확보했다. 하반기 5개 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킨록’은 영국식 캐주얼에 일본 실루엣을 적용한 에딘버러 라인으로 기존 상품과 매장을 교체하고 있다. 첫 단독 매장을 이달 현대 판교에 오픈하고, 내달은 신세계 경기점에도 입점한다.
온라인에서는 LF의 ‘헤지스’, 원풍물산의 ‘커넥트 킨록’이 돋보인다. ‘헤지스’는 MZ새대를 겨냥한 별도 라인 ‘히스 헤지스’를 LF몰과 무신사에서 육성 중으로, 발마칸 코트 등 히트 상품을 만들어 냈다. 올 추동부터는 유명 미국 브랜드 ‘에임 레온 도르’ 출신의 벤자민 브라운 CD가 총괄 디렉팅을 맡고, 주요 백화점 5개 점 등 오프라인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커넥트 킨록’은 전년 20억 대비 2배 신장한 4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움직이는 무신사 전용 라인이다. 데님·가죽 재킷 등을 주력으로 20~30대 공략에 나선다.
리브랜딩으로 본격적인 승부를 예고하는 브랜드들도 주목된다. 형지아이앤씨의 ‘본’은 프렌치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변신한 모습을 백화점 팝업을 통해 선보이는 게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맨온더분’은 지난해 합류한 유명 수입 브랜드 ‘아미리’, ‘피어오브갓’ 출신의 디자이너 김시형 CD가 춘하 시즌에 이어 두 번째 디렉팅에 나선다. 코듀로이·트위드·데님 원단을 활용한 미국 캐주얼 스타일 상품들을 주력으로 내건다.
연예인 앰버서더를 활용한 인지도 및 가치 제고도 눈에 띈다. 파스토조의 ‘리버클래시’는 아이돌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은 배우 주지훈, 송지오인터내셔널의 ‘송지오’는 앰버서더로 에이티즈의 성화와 배우 최희진을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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