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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와 폭염의 여름, 신발 판매 동향도 바꿨다
    2025.08.29 10:3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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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락피쉬웨더웨어 뉴 오리지널 레인부츠 숏 1, 헌터 오리지널 플레이 숏 레인부츠, 플라스티카나 카피타나 부츠


    레인부츠와 젤리슈즈로 뚜렷한 양분화

    6월 레인부츠, 7월 젤리, 피셔먼 샌들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폭우와 폭염이 절정을 이룬 올 여름 슈즈 시장은 레인부츠와 샌들로 양분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지난해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레인부츠는 그에 비해 인기가 누그러졌고, 30~4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젤리슈즈, 플리플랍, 피셔맨 샌들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 여름 특징은 월별로 인기 아이템이 큰 차이를 보였다는 점이다. 레인부츠는 6월 이른 장마, 8월 늦은 장마에 맞춰 판매량이 급증했고, 샌들은 7월 폭염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레인부츠의 경우 남성 신규 고객이 유입됐고, 숏, 첼시, 롱 부츠부터 클로그, 청키한 플랫폼의 레인슈즈까지 스타일을 늘려 추가 구매를 이끌었다.

    동시에 젤리슈즈, 샌들 등 대체 아이템으로 크로스 구매가 이어졌다.

    레인부츠는 슈즈멀티숍부터 온라인 플랫폼까지 주요 채널에서 비교적 선전했다.

    슈마커는 4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당시 전년 대비 7% 상승했고 5월은 17%, 6월 47%, 7월 23%씩 신장했다. 전체 레인부츠 판매율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다.

     

     

    레인부츠, 기대만큼 안 팔려

    유통별로 보합~최대 40% 신장

     

    무신사는 4~7월까지 3개월 간 판매율이 전년 대비 소폭 신장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는 긴 길이의 레인부츠보다는 활동성이 좋은 숏 부츠가 인기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29CM의 인기 레인부츠는 고감도의 뉴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내셔널 슈즈 '코모레비뮤지엄’과 ‘몽돌’이 출시한 레인 부츠가 전년 대비 133% 신장했다.

    에이블리는 4월부터 8월 10일까지 판매율이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10대, 20대 비중이 높은 채널로 주로 미니 스커트와 숏팬츠에 신는 롱 기장의 레인부츠의 거래액이 20% 늘었다.

    남성 구매도 고무적이었다. ‘바버’가 남성용 레인부츠 라인업을 2배로 늘려,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헌터, 락피쉬의 남성 구매 비중도 두 자릿수 늘었다.

    한동안 인기를 누리다 크록스에 밀렸던 젤리슈즈, 플리플랍, 피셔맨 샌들도 재부상했다. 29CM는 지난 6월 한 달간 ‘젤리슈즈’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의 거래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었다. 플리플랍 제품군 역시 5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이블리에서는 같은 기간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형태의 ‘젤리 슬리퍼’ 거래액이 103%, 젤리슈즈 거래액이 80% 가까이 증가했다.

    슈콤마보니 리본 젤리 샌들(왼쪽), 락피쉬웨더웨어 젤리슈즈 글레어 라인(오른쪽)


    

    크록스 인기 한풀 꺾이자

    젤리슈즈, 플립플랍 부상

     

    올해는 프라다, 보테가베네타, 코스 등 SPA부터 쿠에른 등 슈즈 브랜드까지 출시,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젤리 슈즈는 메듀즈, 멜리사 등이 가장 인기를 누렸다. ‘슈콤마보니’도 '리본 젤리샌들'의 판매율은 77%에 달했고 검은색과 회색 색상의 젤리 샌들은 초반부터 완판됐다.

    헌터, 락피쉬 웨더웨어 등 대표 레인부츠 브랜드의 판매 전략도 확연히 달라졌다.

    ‘락피쉬 웨더웨어’의 올 상반기 아이템별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레인부츠 매출이 45억 6백만 원을 기록했다. 7~8월 매출을 추가하면 100억 원은 훌쩍 넘을 전망이다.

    동시에 올해 메리제인, 젤리슈즈 등의 스타일을 대폭 확대, 전체 구성비의 50%의 수량을 준비했다. 올 상반기 메리제인도 30억 1,000만 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7~8월에는 젤리 슈즈, 피셔맨 샌들 등을 매장 전면에 구성,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100억 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헌터’는 상품 전략을 입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7월에는 샌들, 메리제인 슈즈 판매에 주력, 시즌 매출을 끌어 올리고 있다. 8월에는 2차 장마에 대비 대대적인 레인부츠 프로모션을 진행,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외 ‘슈콤마보니’도 레인부츠와 젤리 샌들이 동시에 판매,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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