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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패션, 팬덤 기반의 IP로 사업 키운다
    2025.09.11 09:41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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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마르디메크르디 레쁘띠, 마리떼키즈, ‘세터’ 키즈라인

    

    키즈, 스포츠, 뷰티 등 라인 확장

    라이프스타일 전반 영향력 키우기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영패션 브랜드가 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인 익스텐션은 과거에도 외형 확대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여겨졌고, 주로 연간 1,000억 원대 매출을 내는 메가 브랜드가 좁은 내수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꾀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금의 라인 확장은 골자는 같으나, 그 배경이 달라졌다. 과거 단계별 외형 확대에 따라 진행했던 라인 확장은 사실 IP 파워라는 실체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 영패션의 경우 팬덤이 확보되면서,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력을 넓히는 게 가능해졌다. 특히 IP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수요를 잡을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커졌다는 점이 포인트다.

    대표적인 케이스인 ‘마르디메크르디’는 시그니처 패턴인 플라워와 로고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사업 초창기에 키즈 라인 ‘레쁘띠’(2020년), 스포츠 라인 ‘악티프’(2021년)를 런칭했다. 올해는 반려동물 의류까지 전개하며 IP 파워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영패션 브랜드 대부분이 가장 먼저 접근하는 라인은 키즈다. 메인 고객층인 소비력 높은 30대 여성 대부분이 자녀가 있어 아동복에 대한 수요가 일정 부분 보장된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2022년 스포츠 ‘무브망’을, 2023년 키즈를, 오는 11월 언더웨어를, 내년에 베이비를, 잇달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마리떼키즈’는 런칭 첫해 바로 단독 매장을 운영하여 빠르게 볼륨을 키웠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는 월평균 8,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주요 점포에서 중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왼쪽부터) 커버낫키즈, 리키즈, 마르디메크르디 악티프

    키즈는 성인복 베스트 아이템의 미니미 버전으로도 초반 매출을 일으킨다는 장점이 있다. ‘아크메드라비’는 지난해 추동 시즌 스팟 기획으로 베스트 디자인을 키즈 사이즈로 제작해 테스트를 벌였는데, 매월 1,000~1,500장이 판매됐다. 올해 춘하 시즌에는 키즈 SKU를 50여 개로 늘렸는데, 월평균 판매량이 4,500장으로 증가했다.

    ‘세터’는 이번 시즌 신규 라인으로 키즈를 선보였다. 이달 12일부터 파로, 로턴, 테오 등 ‘세터’ 시그니처 디자인을 활용한 아동복을 주요점에서 숍인숍으로 전개하고 있다.

    비케이브는 아동복 사업을 시작부터 큰 볼륨으로 가져갔다. 아동복 시장은 특수성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먼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아동복 사업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추동 시즌에는 ‘리키즈’를, 올해 춘하 시즌에는 ‘커버낫키즈’를 런칭했다. ‘리키즈’와 ‘커버낫키즈’ 연내 목표 매장 수는 각각 16개, 15개다.

    ‘커버낫’은 앞서 우먼, 액세서리 라인 익스텐션으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우먼과 액세서리 라인 매출이 각각 2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키즈에 이어 오는 11월에 코스메틱 라인을 런칭, 명동점, 홍대점 등 주요 20여 개 매장에 구성한다. ‘커버낫’은 중국, 대만 등 해외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코스메틱도 유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성분 인증 등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IP를 내세우며 다운에이징에 성공한 ‘마리끌레르’ 역시 내달 뷰티 라인을 런칭한다. 뷰티는 연계 판매뿐 아니라, 의류 비수기 시즌에 잡화와 같이 매출을 견인하는 품목으로, IP 충성도가 높은 10~30대 여성 고객들로부터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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