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랜드, 100억 원 이상 투자 유치
2025.09.11 09:5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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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대만, 카타르, 필리핀 진출 준비
국내 매장 외국인 관광객 매출 절반 넘어서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에이랜드(대표 정기남)가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10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05년 설립된 에이랜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여 판매하는 1세대 편집숍으로 명성을 쌓아왔다. 한국 디자인에 대한 해외 수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편집숍 브랜드로는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주력해 왔다.
2012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태국, 프랑스,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진출했는데, 코로나 당시 매장을 재편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해외 사업은 2020년부터 다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현재는 미국 2개 점, 태국 3개 점, 일본 5개 점, 인도네시아 3개 점을 운영 중이다.
나라별 전개 형태는 달리했다. 미국은 직접 운영하고,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현지 파트너사와 프랜차이즈 계약, 일본은 패션 유통그룹 아다스트리아와 프랜차이즈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도쿄 시부야점, 오사카 헵바이브점 월평균 매출은 각각 6억 원, 3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외 상위 매장으로 꼽히는 뉴욕 브루클린점, 뉴저지점 월평균 매출액은 각각 2억7,000만 원, 2억 원이다. 에이굿즈, 3.3필드트립, 랜드뮤지엄 등 PB 판매도 좋아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췄다.
에이랜드는 나라별 매장 효율이 높고 주요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으면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공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이를 실행에 옮기고자 창립 이래 처음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투자금은 싱가포르, 대만, 카타르, 필리핀 등 해외 판로 다각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매장을 철수했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성수, 한남, 북촌 등에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실제 국내 7개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특히 월 9~10억 원의 매출을 내는 명동점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이 전체 80%로 높다.
내년부터는 패션과 시너지를 높이는 뷰티 조닝을 다시 구성한다. 이를 위해 명동점에는 내달 ‘에이랜드 뷰티’ 팝업스토어를 테스트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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