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안정성 규제 강화…자사몰 구축하고 히트 상품에 투자하라”
2025.09.11 10:2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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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뷰티위크, K뷰티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공유
“중국, 안정평가제 도입…미국은 재구매율 높아”
[어패럴뉴스 최유진 기자] 서울특별시(시장 오세훈)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대에서 주최한 서울뷰티위크 부대행사인 세미나를 통해 K-뷰티 셀러를 위한 글로벌마케팅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서울뷰티위크는 4만 명 이상이 찾는 연례 행사다.
행사 두 번째 날 진행된 세미나에서 신재섭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정책과 주무관은 글로벌 화장품 안전성 평가 현황 및 국내 도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해외 수출 주요국은 중국, 미국 등이며, 해외 주요 시장에서 인체 안전성 등 이슈에 따른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신 주무관에 따르면 유럽, 미국, 중국 순으로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안전성 판단 여부가 기술 수준에 그쳤다면 이제는 구체화 수준으로 바뀌었다. 중국은 기존에도 화장품의 등록 허가를 획득해야 판매할 수 있었는데, 안전 평가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서 등록 허가 단계에서 안전성 평가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하는 등의 조건이 강화된 상황이다.
국내 역시 올해 6월 화장품법 외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된 상태다. 신 주무관은 “원료 안전성 제공을 위해 공공플랫폼, 협력 플랫폼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의 미국사업팀 김효진 시니어 매니저는 아마존 K-뷰티 인사이트와 아마존 입점 절차 및 초기 전략을 안내했다. 이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전체 온라인 채널의 39.5% 비중 차지하고 있으며, 향수를 제외하고, K-뷰티가 강세로,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며, 색조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매니저는 “최근엔 바이럴(틱톡샵), 마스크팩, 스피큘세럼, 페이셜 디바이스 등 기능적 소구보다 아이캐칭에 유리한 혁신 제품이 매출 랜딩에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B&A(전후비교)를 보여주는 제품들이 비교적 잘 바이럴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료와 성분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아 한국적인 성분이나 고기능성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제품이 최근 증가했다고 전하며, 올해 트렌드인 나이아신아마이드, 콜라겐, 센텔라, PDRN 등을 소개했다.
정새라 랜딩인터내셔날 대표는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공유하며, 틱톡샵 다음의 유통 방향성에 대안을 제시했다. 랜딩인터내셔널은 미국 유통 채널인 타깃, 코스트코, 월마트, 아소스 등 25여 곳을 비롯해 현지 대표 뷰티 편집숍인 '얼타뷰티'와 10년 이상 독점 파트너십을 유지, K-뷰티 유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새라 대표는 “한국은 외부 커뮤니티를 사용하고 있지만, 자사 채널을 보유하는 게 주요한 전략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한국에 비해 재구매율이 높아 그에 따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제품을 너무 빨리 바꾸지 말고, 히트 상품(hero SKU)을 내세우고 투자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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