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소개 neXt generation MerchanDising

    명품부터 SPA까지, 줄줄이 F&B 매장 오픈
    2025.10.17 09:52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705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더 코치 커피숍’

    글로벌 최초 타이틀, 서울 요지에 자리잡아

    SNS 바이럴, MZ세대 등 신규 고객 몰이용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국내서 영업 중인 해외 패션 브랜드들이 앞다퉈 F&B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한동안 구찌, 크리스찬디올, 티파니,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의 카페 붐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 SPA까지 카페 오픈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아시아, 글로벌 최초라는 타이틀의 주요 매장을 서울에 속속 개설하고 있다. 또 기존에 이미 카페를 운영해 온 브랜드들은 채널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주로 단독 로드 매장보다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스페이스가 확보된 유통 채널에 복합 및 단독으로 입점하고 있는데, 운영 형태도 로컬 요소나 재료를 활용하거나 티셔츠, 모자, 가방, 소품류 등 굿즈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외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태피스트리의 ‘코치’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 국내 처음으로 ‘더 코치 커피숍’을 지난달 오픈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 이어 오픈한 매장이다.

    인디텍스 그룹의 SPA ‘자라’는 명동 눈스퀘어점 리뉴얼 오픈에 맞춰 ‘자카페’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자카페’는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난징점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 매장이다. 곶감, 모나카롱 등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한 디저트부터 티셔츠, 모자 등 ‘자카페’ 엠디 상품도 판매 중이다.

    
    롯데 본점 ‘빅 파일럿 바 by IWC & 센터커피’
     

    컨템포러리,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들도 활기를 띄고 있다. 프리미엄 시계 ‘IWC’는 2021년 카페 ‘빅 파일럿 바 by IWC & 센터커피’를 롯데 본점에 오픈했다. 현재까지도 전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카페다. 2024년 ‘폴로랄프로렌’ 가로수길점에 문을 연 ‘랄프스 커피’는 미국 뉴욕에 이어 약 10년 만의 신규 매장이다.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고,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골든구스’도 작년 7월에 도산대로의 골든구스 플래그십 스토어에 카페 ‘유니크’를 오픈했다. 이외 키스 서울, 메종 마르지엘라 한남 등도 매장 내 카페 공간을 마련했다.

    이례적으로 해외 스트리트 패션도 속속 가세하고 있다. 하이엔드 스트리트 캐주얼 ‘휴먼메이드’는 블루보틀과 협업 성수동에 ‘휴먼 메이드 서울 카페 바이 블루보틀 커피’를 운영중이다. 무신사트레이딩이 전개중인 미국 프리미엄 캐주얼 ‘노아(Noah)' 등도 매장과 카페를 복합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은 공격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메종키츠네’는 7년 전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현대 목동, 판교, 신세계 센텀시티점까지 백화점 3곳을 추가했다. 프랑스 컨템포러리 패션 ‘아페쎄’의 ‘카페 아페쎄’도 현대 신촌점, 롯데 동탄점, 롯데 의왕 타임빌라스 등 3곳에 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SPA ‘아르켓’도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어 신세계 센텀시티, 아이파크몰, 더현대서울점에 카페 공간을 운영 중이다.

    이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메종키츠네, 아페쎄 등 일부 브랜드들은 주말 평균 300~400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IWC’ 등 일부는 소셜미디어, 블로그 등을 통해 카페 콘텐츠가 바이럴 되면서 오가닉한 확산 효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수익 보다는 체류 시간 증가, 브랜드 충성도 및 경험 확장, MZ세대 신규 고객 유입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자체 평가를 내고 있다.

     

    < 저작권자 ⓒ 어패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