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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에서 라이프스타일로…러닝 시장 새 국면
    2025.11.05 13:22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489
     

    1세대 그룹, 브랜드 다각화로 외형 확대

    K-러닝 브랜드 시장 꿈틀, 성장세 주목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러닝 인구 1천만 시대, 러닝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기존 풋웨어 위주에서 토탈 아이템으로 확대되고, 러닝 전문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더불어 스포츠, 애슬레저, 슈즈멀티숍, 일반 브랜드까지 러닝 카테고리를 공격적으로 확장, 소위 시장이 휘몰아치고 있다.

    브룩스러닝의 송주백 대표는 “러닝 시장이 일찍이 발달 된 선진국들도 풋웨어로 출발, 어패럴, 모자, 양말, 보호 용품, 선글라스 등으로 확산되는 수순이다. 국내도 양상이 비슷하지만 특히 젊은층 중심의 패션 러닝으로 마켓이 형성, 아이템 플레이가 매우 속도감 있게 다양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유통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연초까지 주요 판매 채널이 온유어마크, 소우, 레이스먼트, 굿러너컴퍼니, 러너스클럽, 37디그리스, 마브서울, 아웃오브올 등 전문점 정도였지만 보수적인 채널 전략으로 판매처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러닝 키워드로 매출에 재미를 본 무신사, 쿠팡, 에이블리, 지그재그, 카시나, EQL, 크림,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사들이 공격적으로 러닝 카테고리를 확대, 전문 브랜드의 판매 기회도 늘고 있다. 자사몰, 러닝 전문점, 이커머스, 편집숍 등 채널 다각화로 브랜드 시장도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우선 러닝 시장의 붐을 주도했던 전문 브랜드들은 신규 브랜드, 카테고리, 유통 등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0억~300억 수준에서 300억~1,000억 규모로 몸집을 불려 나가고 있다.

     

    해외파 신발, 의류로 속속 진출

    러닝 전문점 ‘레이스먼트’를 운영중인 아주스포츠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러닝 브랜드 ‘밴디트 러닝’을 도입했다. 고기능성 클래식 퍼포먼스 디자인의 브랜드로 의류, 모자, 양말 등 토탈 아이템을 운영 중이며, 유통은 자사몰, 홀세일, 레이스먼트 숍인숍으로 전개 중이다.

    ‘호카’로 재미를 본 조이웍스는 러닝 인기 브랜드를 상당수 흡수했다. 조이웍스와 관계사 조이웍스앤코는 호카, 캐나다 런닝화 ‘노다’, 디스트릭트 비전, 소어 러닝, 지속 가능 퍼포먼스 웨어 ‘후디니(HOUDINI)’, 영국 액티브 슈즈 ‘비보베어풋’ 등에 이어 미국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러닝화 ‘써코니’, 프랑스 프리미엄 러닝 웨어 ‘새티스파이’까지 확보했다. 패션 부문만 올해 1,000억 규모는 넘어설 전망이다.

    (왼쪽부터) 새티스파이, 써클 스포츠웨어, 블리크업

    스위스 프리미엄 러닝 ‘온’도 지사 설립 1년여 만에 오프라인 출점은 본격화한다. 최근 더현대서울, 롯데월드몰 입점을 확정 짓고,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연내 오픈이라고 알려진 한남 스토어는 내년 초에 오픈할 계획이다. 위치는 서울 한남동 앤트러사이트 커피 매장으로 알려져 있고, 건물주는 축구선수 출신인 차범근과 차두리 부자로 알려졌다.

    런컬렉션의 미국 프리미엄 러닝화 ‘브룩스러닝’은 풋웨어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내년부터 어패럴 등 신규 카테고리를 한층 강화한다. 러닝 기능을 탑재한 톱, 타이츠, 바람막이 등 아우터 등을 출시, 내년 물량을 4배 이상 확대, 의류로만 2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은 150억, 내년 목표는 220억 원으로 정했다.

    해외파 러닝 브랜드들도 속속 진출 중으로, 종전과 달리 슈즈 위주에서 의류로 바뀌는 추세다.

     

    애슬레저 이어 K-러닝 부상

    영국 프리미엄 러닝 ‘UVU’는 본사 주도로 두 차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운영, 매번 긴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키네틱웍스는 호주 라이선스 러닝&사이클 의류 ‘블랙쉽 싸이클링’에 이어 이번에 프랑스 러닝웨어 ‘써클 스포츠웨어’를 도입했다. 2019년에 런칭한 지속가능 소재에 윤리적 패션을 지향하는 지속가능 런닝웨어다. 연내 자사몰을 개설하고, 내달 서울 신사에 키네틱웍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러닝&사이클 전문 매장으로 운영한다.

    러닝 시장은 수입 브랜드 점유율이 압도적이었지만 최근 내셔널 브랜드 시장도 꿈틀대기 시작했다. 애슬레저에 이어 K러닝 브랜드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 여성들을 위한 러닝&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써지’도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중이다.

    ‘스티치잇’의 팩토리유니콘이 지난 5월 런칭한 토종 러닝 브랜드 ‘네거티브 스플릿 클럽’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의류 생산 벤더 출신인 백찬 대표가 운영 중이며, 콘텐츠와 SNS 기반으로 급성장 중이다. 드랍 방식으로 판매, 매회 30분도 내 품절,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21일 7차 드랍 판매 결과, 3시간 만에 1억 원 어치가 판매, 런칭 5개월 만에 10억 원을 돌파했다.

    로맨티누어, 키브젝트 등 패션 액세서리를 전개 중인 강김조는 지난 5월 러닝 웨어 ‘챕터엑스’를 런칭했다. 러닝웨어부터 베스트, 가방, 선글라스 등 토탈로 전개중이며 자사몰, 무신사, 29CM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최근 ‘리복’과 제휴로 알려진 피엘알의 ‘풀라르’도 빠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프리미엄 러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어패럴&액세서리에 특화돼 있다. 여기에 젝시믹스, 안다르 등 토종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러닝 시장에 진출, 내셔널 러닝 시장의 확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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