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개 패션·섬유 상장사 3분기 실적패션 수익 구조 악화…수출·섬유는 개선 흐름
2025.11.26 10:4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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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41개 기업 매출 2.1%, 영업이익은 –2.7%
수출…영원무역만 매출과 영업이익 큰 폭 상승
섬유…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꾸준히 개선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코스피·코스닥에 상장한 64개 패션·섬유 업체들의 올 3분기 실적은 비교적 개선된 흐름이다. 전체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섬유 업체들은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로 전환하는 등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보였다.
부문별로 보면, 패션 41개 기업의 총매출은 4조6,5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성장, 영업이익은 2,806억 원으로 –2.7%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의 2/3 기업이 매출이 줄고, 전체 영업이익이 –8%를 나타냈던 2분기보다는 분위기가 좋았다.
업체별 희비는 엇갈린다. 3분기에 매출이 증가한 곳은 23개, 감소한 곳은 18개이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기업도 19개에 달했다. 적자로 전환한 기업이 5개, 적자가 늘어난 기업도 9개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대형 기업 중에서는 미스토홀딩스와 F&F 2개 기업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미스토홀딩스는 매출 3.7%, 영업이익은 41.2%가 증가했다.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아쿠쉬네트 부문의 활약이 주효했다. 아쿠쉬네트 부문은 전년보다 매출이 8% 증가했다. F&F홀딩스도 매출은 5.1% 증가, 영업이익은 21.2% 증가해 1~2분기 부진을 털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섬, LF 등은 부진했다. 삼성물산은 매출은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4.1%를 기록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매출은 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한섬과 LF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크게 줄었다. 다만, LF의 경우 별도 기준 매출 5.9% 감소, 영업이익 79.2% 증가로 패션사업의 실적은 개선됐다.
중견 기업에서는 젝시믹스와 폰드그룹의 호실적이 눈에 띈다. 젝시믹스는 매출 2.4% 증가, 영업이익은 25.8% 증가했다. 폰드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1%, 31.8%로 크게 뛰었다.
수출 업계에서는 영원무역홀딩스만 선방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매출 17.4%, 영업이익 69.3%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OEM 사업 부문인 영원무역과 국내 ‘노스페이스’ 사업을 전개 중인 영원아웃도어 등 주요 사업 부문이 모두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세실업과 노브랜드는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줄었고, 나머지 온타이드, 윌비스, 호전실업, TP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16개 섬유 업체의 매출은 총 1조 6,984억 원으로 –5% 감소, 14개 기업(태광산업, 효성티앤씨 제외)의 영업이익은 81억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부터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이다.
경방, 조광피혁 2개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또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성안머리티얼스, 일신방직, 티케이케미칼, 휴비스, SG글로벌 등 5개 기업은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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