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도 ‘친환경 바람’
2021.04.27 14:5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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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도 ‘친환경 바람’
티씨이(TCE) 데님
원단 및 브랜드 업체, 친환경 제품 확대
가격·소비자 인식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
[어패럴뉴스 황현욱 기자] 데님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외 데님 원단 업체들이 친환경 소재 사용량을 늘리는 가운데, 국내 패션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활용한 재생 폴리에스터와 공정 중 발생하는 원사의 부산물을 재활용, 일반 면사와 배합해 만드는 PCW 원단부터, 소취·항균·속건 기능이 특징인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한 소재 등으로 다양하다.
이에 국내외 데님 원단 업체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데님 기업인 티씨이(TCE) 역시 재생 폴리에스터, PCW 등 재활용 원단 등을 올해 출시했다.자체적으로 친환경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화학 성분이 발생하지 않는 인디고 염료를 사용, 레이저 및 오존 워싱 설비를 구비하고 있다.
터키의 데님 원단 업체인 이스코(ISKO)는 2년 전부터 이와 같은 친환경 데님을 생산하고 있다. ISKO 한국 지사의 조시호 차장은 “해외 시장은 이미 친환경 데님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본사 차원에서 재생·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원단도 지속해서 늘려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일랜드에서 시작, 태국에서 원단을 생산하는 AMC(Atlantic Mills Co) 역시 재생 및 재활용 원사를 사용한 소재가 중심이다. AMC 원단을 국내에 수입 전개하는 씨엔씨텍스타일의 임홍규 대표는 “그간 친환경 데님의 국내 수요는 적었지만,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이러한 추세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데님 전문 프로모션 업체인 아이제이컴퍼니의 차재익 대표는 “대형 기업들을 시작으로 친환경 데님 생산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고, 티씨이 내수 영업팀 관계자 역시 “캐주얼 및 데님 브랜드들의 친환경 데님 소재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게스의 경우 글로벌 본사에서 ‘게스 에코’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데님을 늘려나가고 있다. 장기적으로 전체 데님 중 이러한 방식을 택한 상품을 30%까지 늘려나갈 계획을 세웠다.
리바이스는 데님 생산 시 발생하는 물의 양을 줄이는 방법을 택해 생산하는 상품이 70%에 달한다. 또 면과 마를 혼방해 코튼 사용량을 줄이고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캘빈클라인은 에코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물과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인증을 받은 화학 약품을 사용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오가닉 코튼 및 재생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의류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 인식과 가격 문제는 해결 과제다. 친환경 데님의 경우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해 일반 원단보다 비싸, 소비자가의 인상이 불가피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중요하다. 일반 면사보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높은데, 재활용 원단이라는 점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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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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