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패딩 시장 리부팅…10월 말부터 매출 급상승
2025.12.11 14:0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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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기 거치며 줄줄이 전개사 교체
젊게 리뉴얼한 캐나다구스 등 매출 급증
로고 대신 취향과 기능…구매 경향 변화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이 재부상하고 있다.
이들 헤비 다운의 본격적인 성수기는 통상 11월 말~12월 말까지인데 올해는 주요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매출이 10월 말부터 급상승했다. 고가 패딩의 올 11월 말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했다. 기온과 관계 없이 판매가 급증한 점이 이례적이다.
구매 경향도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패딩 구매가 브랜드에 포커싱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취향과 기능성에 초점, 실루엣, 스타일, 경량,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패딩 시장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전성기를 누리다가 팬데믹을 기점으로 성장이 멈췄다. 하지만 이 기간 국내 수입 전개사들의 물밑 밀당이 격화되면서 전개사들이 줄줄이 교체됐다. ‘무스너클’은 스타럭스에서 한섬으로, ‘캐나다구스’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롯데지에프알로, ‘에르노’는 현대백화점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이동했고, ‘몽클레르’는 신세계와 본사 합작에서 직진출로 전환됐다.
신규 전개사들이 그간 브랜드를 이해하고 이에 맞는 전략을 실행, 지난해부터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한동안 프리미엄 패딩 시장을 독식한 ‘몽클레르’가 정점을 찍은 이후 다른 브랜드로 구매가 확대되고 있다.

또 캐나다구스, 에르노 등 고가 패딩 브랜드들이 소위 브랜드 명성에만 의존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국내 셀럽을 활용한 로컬 마케팅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는 구매 연령대를 낮추고, 다른 일부는 구매 연령대를 높이는 등 타깃을 확대한 점도 주효했다.
그중 롯데지에프알이 전개중인 ‘캐나다구스’는 최근 가장 급부상 중인 프리미엄 패딩으로 꼽힌다.
‘캐나다구스’는 지난해 25개 점에서 올해 28개 점으로 매장이 소폭 증가했는데, 지난 10~1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90% 이상 상승했다. 종전에는 연령대가 어렸지만 최근에는 전 연령대로 확대되면서 매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탈리아 패딩 ‘에르노’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35%, 11월 매출은 전년대비 50% 신장했다. 현재 운영 매장은 백화점 위주로 총 18개 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다. ‘에르노’는 구매 연령대가 다소 낮아졌는데, 30~40대 메인에, 최대 50대까지 커버하고 있다.
‘에르노’는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로고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으면서 세련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로 승부한 게 주효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고품질 기능성 소재를 겸비해 가벼우면서도 캐시미어, 울과 같은 고급 소재, 퍼를 패딩에 결합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

스타럭스가 전개 중인 이탈리아의 ‘파라점퍼스’는 올해 1~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80% 이상 상승했다. 오프라인 직영 18개 점을 운영 중이다.
‘파라점퍼스’는 자연 속에서 영감을 받은 뉴트럴 톤과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테일과 프리미엄 소재가 더해진 이탈리아의 하이 퍼포먼스 아웃도어 감성 패딩 브랜드다.
한섬의 캐나다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은 여배우 마케팅 효과로 품절 대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정이 착용한 ‘문스톤 골드 재킷’, 혜리 패딩으로 불리는 한국 단독 제품 ‘레노라 파카’ 등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이 브랜드는 트렌드를 반영해 메탈 로고 사이즈를 대폭 축소하고 퍼 장식을 줄이는 등 절제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노비스’도 국내 20여 개 점을 운영 중인 가운데, 벨티드 패딩의 인기로 다시 주가가 상승 중이다. 이 브랜드는 야테시, 메리데스 등이 인기몰이 중이다.
맨온더보드의 프랑스 패딩 ‘피레넥스’는 올해 9~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4배 가량 신장했다.
몽클레르코리아의 ‘몽클레르’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액 3,441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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