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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복 인플루언서 마케팅, 포화 국면
    2025.12.23 10:27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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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 콘텐츠 공급 과잉, 소비자피로감 커져

    “시딩만으로 효과 기대 어려워, 설계 정교화 필요”

     

    [어패럴뉴스 최유진 기자] 여성복 업계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왔지만, 최근 시장 포화와 콘텐츠 피로도가 겹치며 예전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 단순 노출 중심의 ‘시딩(seeding)’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고, 전략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최근 몇 년간 여성복 브랜드들은 인스타그램·틱톡을 중심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집행해왔다. 하우스바이하우스의 ‘밀로 우먼’, 플라워웍스의 ‘낫유어로즈’ 등 2030 타깃 브랜드들은 인플루언서에게 제품을 제공하고 자발적 콘텐츠 생성을 유도하는 이른바 ‘인플루언서 시딩’을 체계화해 동일 예산 대비 약 3배 증가한 노출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시딩은 비용 대비 도달수는 높지만, 최근 업계에서는 매출 전환율이나 장기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토로한다. 이는 인플루언서 콘텐츠의 공급이 과잉되면서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브랜드 메시지 역시 기존과 차별화되지 않는다는 한계 때문이다.

    한 여성복 관계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구체적인 설계와 분석 없이 진행할 경우 실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타깃·크리에이터 유형·메시지 포맷 등을 세분화한 근거 기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형 인플루언서에 예산을 몰아주는 방식보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소규모 단위로 테스트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카테고리·콘셉트·연령대·톤앤매너별 성과를 먼저 검증한 뒤, 이를 기반으로 스케일업하는 방식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여성복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시딩 트렌드는 확실히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소비자는 정적 이미지보다 릴스·숏폼 포맷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브랜드 측에서도 단순 제품 사진을 올리는 방식보다, 스타일링 영상·착장 스토리텔링·브이로그형 콘텐츠 등 ‘영상 중심’의 접근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업계는 효율 중심 마케팅으로 구조 재편될 것으로 전망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더 이상 ‘하면 무조건 효과가 나는’ 단계가 아닌 만큼, 정교한 타깃 세분화, 데이터 기반 테스트, 크리에이터 풀의 다각화, 릴스 중심 포맷 전환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향후 여성복 시장에서 브랜드 스토리·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소셜 알고리즘 적합성 등 보다 복합적인 요소가 성공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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