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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테일 공간의 변신, 유통 업계 리테넌팅 확산
    2025.12.30 09:47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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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

    

    쇼핑몰이 오피스로, SSM이 복합 문화의 장으로

    플랫폼 중심의 소비 환경 변화, 달라지는 ‘공간’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최근 리테일 공간의 대변신이 한창이다. OTT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이용 증가, 식품도 당일 배송되는 등 소비 환경이 급변하면서 리테일 트렌드의 변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유통사들이 쇼핑몰을 오피스로, 슈퍼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바꾸는 등 뉴 콘텐츠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패션, 식품, 뷰티 등 쇼핑 비중이 크게 줄고, 전시, 오피스, F&B,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우선 F&B 리테일의 변신이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2년 만인 이달 신세계 청담SSG를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으로 새로 오픈했다. 기존 SSG(쓱)푸드마켓 청담점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재구성해 총 1,500평 규모의 식품, 패션, 리빙, 다이닝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패션 매거진 같은 식품관 ‘트웰브’는 컬러와 소재 중심으로 의류 매장 진열 방식을 적용했다. 지상 1층은 패션, 주류, 다이닝 등 현대인의 취향을 큐레이션해 주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성과는 고무적이다. 첫 주 주말(12월 10~14일까지) 식품, 패션 카테고리는 당초 목표 대비 1.5배 이상 상회했다.

    초고가 아파트로 잘 알려진 나인원 한남의 리테일 공간도 판매 공간보다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신 중이다. 한화갤러리아가 2020년부터 운영한 프리미엄 대형 슈퍼 ‘고메이494’가 빠지고 몰입형 아트 갤러리 ‘그라운드시소’가 새로 문을 열었다. 리빙, 패션 잡화, 식품 등이 구성된 프리미엄 편집숍 ‘보마켓’도 들어섰다. 일본 유명 서점&편집숍 츠타야 서점의 국내 첫 공식 팝업 스토어도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했다. 이후 신규 브랜드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렛, 영화관 등 도태되는 업태들의 공간도 자의반 타의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울렛 타운에 위치한 ‘W몰’은 문을 닫은 지 3년 만인 내년 오피스와 리테일을 접목한 신개념 빌딩 ‘KB가산타워(가칭)’로 새롭게 태어난다. 상층부는 업무 공간으로 채워지고, 저층부는 스위트스팟이 MD 대행을 맡아, 새로운 공간을 구성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2,000평 규모의 공간에 대해 기획, 공간 구성, 임차인 유치 등 운영 전반을 맡는다.

    KB가산타워 조감도

    

    이 회사 한대희 본부장은 “W몰은 현대, 마리오아울렛 대비 규모, 브랜딩 등 경쟁에서 좌초, 아울렛 형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주변 아울렛과 차별화된 리테일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F&B를 과감하게 확장하고 일부 공간만 유니크하고 트렌디한 패션, 뷰티로 구성해 복합 상업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고 이르면 5월, 늦어도 6월 오픈할 예정이다.

    청주서문 CGV(현재 영화관 운영)도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해 1층 등 핵심 층을 새롭게 개편, 지난 8월 오픈했다. 스위트스팟이 운영 대행을 맡아 다이닝원(뷔페), 갤러리원(전시) 등 리테넌팅을 진행, 종전 대비 1층의 임대료는 9배 상승했고, 몰 전체 임대료의 28% 상승을 견인했다. 8월부터 11월까지 누계 기준 트래픽도 기존 대비 182% 상승했다.

    최근 OTT 보급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올해 수 십 여 개의 영화관들이 폐업하면서 업종 변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외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복합 쇼핑몰 전주 몰오브효자도 쿠우쿠우, 애슐리 등 트렌디한 F&B 등을 강화, 이후 임대료 30% 증가, 공실률 9% 감소, 방문객 36% 증가 등 여러 지표들이 개선됐다.

    앞서 기존 유통사들은 패션 부문을 과감히 축소하는 MD 교체 전략을 실행, 성과를 거두었다.

    HDC아이파크몰은 지난 8월 3층 전체를 체험형 놀이 공간인 ‘도파민 스테이션’으로 리뉴얼해 성공을 거두었다. 초대형 팝업 공간인 ‘더 팝업’, 국내·외 인기 캐릭터, 게임, K-pop 등 IP 굿즈 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컬쳐스테이션’, 인기 브랜드를 모은 ‘셀렉트 스팟존’, 이색적인 과일 카페와 인기 F&B 브랜드가 모여 있는 ‘트렌디 푸드존’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AK플라자도 홍대, 수원에 IP, 굿즈 중심의 체험형 매장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롯데 피트인 동대문점은 문을 닫은 지 4년 만에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종전 대비 MZ유입 증가, 매출 상승 등의 효과를 봤다. 이외 신세계 천안점은 하트티라미슈, 몽슈슈 등 디저트 앵커 테넌트 유치, 지난 9월 리뉴얼 오픈 후 전월 대비 매출이 5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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