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거시부터 이머징까지…여성복 키우는 남성복
2025.12.30 09:5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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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지와 송지오, 여성 단독 매장 오픈
이스트로그와 지이크는 복합 매장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남성복의 여성복 육성이 한창이다.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부터 무신사·W컨셉까지 온오프라인 유통에서 매출을 키워내고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전통적으로 소비액이 큰 고객으로, 구매 빈도와 개수가 남성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패션 소비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4년 3월~25년 2월 1년 기준 국내 패션 소비액은 82조8,828억 원으로, 이중 캐주얼 복종이 22조4,695억 원으로 가장 컸다. 캐주얼에서 여성 비중은 54%(12조1,337억 원)로 남성보다 8%P 높았다.
캐주얼복 구매율과 구매 개수는 각각 69.5%, 3.8개로 남성의 57.85%, 3.4개보다 높았다. 구매액에서 성별이 중요한 변수였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 대상 복종에서도, 의류는 남성복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기에 더 접근성이 좋다. 가방·신발에 비해 같은 의류 기반의 제조 환경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현재 여성층 공략은 백화점·가두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 송지오인내셔널의 ‘송지오’가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런칭한 ‘준지’는 2019년 공식 런칭한 이후, 2020년부터 여성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12월 중순 기준 12개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다. 매출 비중은 30%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송지오’는 가장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춘하 시즌 ‘송지오 우먼’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공식 런칭한 이후, 백화점 18개 점을 확보했다. 내년에도 단독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 쏠리드의 디자이너 브랜드 ‘우영미’와 라이어트의 ‘이스트로그’, LF의 ‘알레그리’, 신원의 ‘지이크’는 모두 남녀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영미’는 2020년 추동 시즌 여성복 런칭 이후, 현재 남녀 복합으로 국내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물량의 30%대로 구성됐다.
‘이스트로그’는 여성복 런칭 3년 차로 지난해 추동 시즌은 패딩 600장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7개 남녀 복합 매장에서 무스탕·패딩 등이 매출을 견인 중으로, 내년 춘하 시즌은 스타일 수를 30% 확장했다.
이번 추동 시즌 런칭한 ‘지이크’는 서촌 플래그십 매장 ‘지이크 서촌 하우스’에 구성 중이다. 향후 주요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등으로 확장을 검토 중이다. ‘알레그리’는 올 추동 여성 다운 2종을 처음 구성해 테스트에 나섰다. 지난 11월 출시 이후 1달 만에 판매율 50%를 돌파하는 등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W컨셉 등 온라인 유통에 주력하는 기업들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대비 인테리어·인건비 등 적은 판관비뿐 아니라 여성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큰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섬산련 보고서에 의하면, 여성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의 구매 비중이 높다. 43.7%로 남성(35%)보다 8.7% 높았다. 채널별 비중은 패션 전문몰(18.6%), 오픈마켓(14.3%) 순이었다. 이외 종합몰·자사몰·홈쇼핑 모두 4% 이하로 상위 두 채널과의 격차가 컸다. 온라인 유통 기반 남성복 기업에게 여성복은 매출 비중이 평균 한 자릿수 수준이지만,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핵심 동력으로 키워내고 있다.
‘밀로 아카이브’를 전개하는 하우스바이하우스의 ‘밀로 우먼’은 지난해 매출액 30억 원을 달성, 올해 45억 원으로 50% 성장을 예상한다.
‘포터리’의 여성복 매출은 내년 50억 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올해 15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도프제이슨’을 운영하는 리브어레가시의 ‘도프셉’도 올해 지난해 대비 40% 성장한 1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에어리어인터내셔널의 ‘러프사이드 화이트 라벨’, 소나무인터스트리의 ‘유젠’, 모던애니멀의 ‘이얼즈어고’, 엘엠디의 ‘엘무드’, 디에이앤코의 'DNSR' 등은 자사몰·무신사·W컨셉 등에서 20~30대 여성 팬덤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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