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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플랫폼, 카테고리 다각화로 성장 판 넓힌다
    2026.02.03 10:30
    • 작성자 관리자
    • 조회 5
    (왼쪽부터) 29CM, W컨셉, 지그재그
     

    패션 DNA 기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객 취향에 맞춰 확장과 진화 가속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패션 버티컬 플랫폼 업계가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패션은 스포츠, 키즈, 슈즈 등으로 세분화하고, 뷰티, 리빙,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을 단계적으로 키우며, '취향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무신사, 29CM, W컨셉,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주요 패션 플랫폼들이 카테고리 다각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전후다. 팬데믹 기간 급성장한 이후, 다음 성장 단계로 카테고리 확장이 본격화됐다.

     

    '연관 카테고리 확장'은

    패션 플랫폼의 필연적 선택

    이커머스 플랫폼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확대해 거래액을 키우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물류·마케팅 효율을 높여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는 구조다. 이러한 특성상 카테고리 확장은 성장을 위한 필수 수순으로 꼽힌다.

    패션 버티컬 플랫폼은 종합몰과 달리, '패션'이라는 명확한 정체성으로 모은 고객의 취향을 기준으로 확장 범위를 설정한다. 가격과 편의성이 중심인 생필품 위주의 종합몰과 달리, 감도와 이미지가 중요한 고관여 상품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전문몰의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전문몰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해 종합몰(2.9%)을 크게 웃돌았다.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가장 먼저 영역을 넓힌 플랫폼은 29CM다. 2011년부터 푸드, 홈, 리빙 등을 도입하며 '취향 소비 플랫폼'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패션 고관여 고객의 특성상 남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는 점에 주목해, 유니크한 감성과 브랜드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2024년부터는 홈 카테고리를 '이구홈'으로 정의하고 본격 확장에 나섰으며, 이후 키즈와 뷰티 카테고리도 추가했다. 현재 8천여 개 입점 브랜드 가운데 패션 41%, 라이프스타일 45%, 키즈·뷰티가 14%로 구성돼 있다.

    '29CM' 키즈 카테고리
     

    뷰티, 패션과 가장 큰 시너지

    신규 고객 유입 효과 뚜렷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신사는 2021년 뷰티를 시작으로 2022년 키즈와 스포츠(플레이어), 2023년 슈즈, 2025년 K-커넥트까지 카테고리를 분리·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신규 고객 150만 명이 유입됐으며, 신규 고객 매출 비중은 풋웨어 14%, 플레이어 12%, 뷰티 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뷰티는 패션과 동반 구매를 유도하는 프로모션을 운영하여 지난해 뷰티 카테고리 트래픽 유입이 18%, 거래액이 31% 증가, 뷰티 경험 고객 저변 확대에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다.

    이처럼 패션과 뷰티는 핵심 고객층이 유사해 교차 구매 전환이 가장 활발한 카테고리로 꼽힌다. 의상 스타일, 컬러, 무드에 맞춰 메이크업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가 일반화되면서 시너지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지그재그는 지난해 카테고리별 거래액 성장률이 브랜드 패션 40%, 뷰티 50%, 라이프 40%를 기록했다. 패션과 가장 밀접한 뷰티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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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컨셉' 뷰티 팝업

    푸드도 이제 '취향의 영역'

    경험형·트렌드형 상품 확대

     

    푸드 카테고리 역시 패션 플랫폼에서는 생필품이 아닌 '취향 소비'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부터 트렌디한 디저트까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상품이 중심이다.

    W컨셉은 콜라겐 등 이너뷰티, 영양제, 다이어트 식품 위주로, 지그재그는 단백질 쉐이크, 프로틴 바, 저당 디저트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29CM는 최근 미식 취향의 파편화를 반영해, 단순 인기 상품이 아닌 팬덤이 두터운 F&B 브랜드 큐레이션에 집중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SNS에서 유행하는 간식부터 베이커리, 식단 관리 식품까지 MZ세대 취향에 특화된 라인업을 갖췄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패션·뷰티·라이프 카테고리를 동시에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식품은 단가가 낮고 구매 결정이 빠른 품목으로, 동시 구매를 유도하는데 유리하다.

    업계는 2030 여성을 핵심 고객층으로 확보한 만큼, 패션뿐 아니라 뷰티, 인테리어, 푸드 등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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