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명품부터 국내 패션까지 '붉은 말' 마케팅
2026.02.03 10:42-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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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문화 상징…중국의 붉은색 선호 맞아 떨어져
'말(馬)' 긍정 이미지, 한정 컬렉션으로 선물 수요 공략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패션 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패션 업계는 매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기년법인 육십갑자를 활용한 마케팅에 나서왔다. 최근에는 중국·한국 등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함에 따라 매해 관련 마케팅 규모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들은 핵심인 중국 고객을 겨냥한 대규모 캠페인을 벌이는 등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업계는 육십갑자 속 십이지 동물을 활용한 한정 컬렉션을 통해 희소성, 선물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명확한 시각적 소재인 동물로 브랜드를 재해석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의 동물인 말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없고, 디자인 소재로 활용해 본 브랜드도 많은 만큼 변주를 주기도 좋다. 갈퀴·발굽, 승마 등 말을 떠올리게 만드는 그래픽·디테일을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중화권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붉은색도 등장하면서, 중국 시장이 핵심인 브랜드들은 말과 함께 붉은색을 크게 활용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는 액세서리에서 '발렌시아가'가 말발굽 형태의 목걸이, '론진'은 화가 쉬베이훙의 '질주하는 말'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를 내놨다. '델보'는 말총 직조 기법을 활용한 가방인 핀 미니 버킷을 출시했다.

신발은 ‘오니츠카 타이거’가 뒤축에 말갈기의 질감을 연상시키는 페이크 퍼를 적용했한 맥시코 66 스니커즈, ‘구찌’는 말 형태의 참(Charm)이 달린 스니커즈를 출시했다.
'나이키'는 오는 4월 농구화 '코비 8 EXT 프로트로 이어 오브 더 호스'를 출시한다. 신발 끈 위 말발굽 모양의 뱅글 장식이 특징이다. 향후 '나이키'는 에어포스1, 덩크, 조던 등의 시리즈에서 말의 해를 기념한 다양한 스타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의류에서는 '휴먼메이드', '끌로에', '스텔라메카트니' 등이 말에서 모티브를 얻거나, 형상화한 아우터 혹은 이너 등을 구성했다. 그래픽이나 금속 장식을 활용했다.
국내에서는 20~30대의 팬덤을 얻어 성장한 신흥 브랜드들이 주로 구성하고 있다.
'얼킨', '기준'은 키링, '오픈와이와이'는 티셔츠, 토트백, 모자, 키링 등을 제안했다.
'2000아카이브스'도 가방, 후드 집업을 내놨고, '스컬프터'는 가방, 'LMC'는 모자 등을 출시했다.
'밀로아카이브'를 전개하는 하우스바이하우스 박준재 대표는 "1월 초 출시한 '밀로아카이브'의 관련 상품(키링, 티셔츠, 모자)은 발매 2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20일 현재 기준으로 1,600개가 팔렸다. 이에 힘입어 4,000개를 리오더 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DNSR', '리버클래시', '지이크' 등은 말과 관련된 디자인이나 붉은색이 사용된 상품들을 오는 2~3월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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