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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 다운' 수요 증가…경량 원단 확대 영향
    2026.03.10 14:36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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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챗GPT


    

    깃털의 컬러가 전체 색상 영향을 줘

    아이더, 블랙야크, 살로몬 등 활용 증가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최근 구스(goose)와 덕(duck) 등 천연 다운 충전재 시장에서 화이트 컬러의 다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그간 고가 골프웨어와 여성복 중심으로 활용되던 화이트 계열 다운이 아웃도어·스포츠 등 대형 브랜드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신주원, 다음앤큐큐, PCK 등 국내 주요 다운 공급업체들에 따르면 25 FW 시즌을 기점으로 화이트 다운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6 FW 시즌 발주를 앞둔 현재 시점에서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그 배경으로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에서의 '라이트 컬러 확대'와 '저 데니어 경량 원단' 트렌드를 지목한다. 최근 다운 점퍼 시장에서 밝은 톤과 얇은 원단 적용이 늘어나면서 충전재 컬러가 전체적인 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

    다운의 색상은 새의 종류와 선별 과정에 따라 그레이, 화이트, 퓨어화이트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색상 차이는 보온성이나 청결도 등 품질과는 무관하지만, 그레이 깃털이 화이트 계열의 깃털보다 흔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통상 그레이 깃털의 가격은 화이트 대비 5% 내외, 퓨어화이트 대비 10% 내외 낮게 형성된다.

    더욱이 깃털의 색깔은 의류나 침구 등의 겉감에 가려져서 제품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뿐더러 소비자들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브랜드 메이커들은 그레이 컬러의 다운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유통되는 다운 중 그레이 컬러가 70~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최근 경량화, 컬러 디자인의 다변화 흐름 속에서 보이지 않던 충전재 컬러가 제품 완성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부각, 메이커들의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한 브랜드 메이커 관계자는 "최근 충전재가 비칠 정도의 얇은 저 데니어 원단을 사용하는 트렌드가 확대하고 있다. 이 경우 다운 깃털의 컬러가 전체적인 색감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블랙이나 그레이 등 어두운 원단에서도 톤이 바뀐다. 밝은 컬러에서는 그만큼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브랜드들은 26 추동 시즌 발주를 앞두고, 화이트 계열 다운 활용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조정하고 있다.

    '아이더'는 중·경량 다운 제품 기획에서 화이트 다운을 최대 7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작년에는 20~30% 수준에 불과했다. 저 데니어의 경량 원단 사용을 대폭 확대하기 때문이다.

    '블랙야크' 역시 다운 전체 기획에서 2배 이상 활용한다. '스톤마스터' 등 경량 원단을 활용한 제품 기획과 물량이 늘어나면서 화이트 계열의 충전재 사용을 늘린다.

    여기에 '살로몬'과 '시에라디자인' 등 25 FW 시즌 밝은 계열의 제품으로 히트했던 브랜드들도 화이트 계열의 충전재 사용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브랜드 메이커 관계자는 "경량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원단 두께는 점점 얇아지고, 컬러는 더 다양해지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화이트 다운 수요는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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