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온라인 브랜드 수수료 올린다
2026.03.18 11:0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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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세계 일부 1~2% 인상
입점 3년 차 브랜드 대상 재조정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롯데와 신세계백화점이 올 봄 MD 개편에서 일부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수수료율을 1~2% 인상했다.
온라인 브랜드 유치 경쟁에서 낮췄던 마진 구조를 조정해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오프라인 진출 3년 차에 접어든 브랜드들이 주요 대상이다.
이들의 백화점 수수료율은 점포와 브랜드에 따라 제각각인데 평균 20% 중후반대로 책정돼 있다. 과거에는 시즌 단위로 대규모 MD 개편을 진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브랜드 단위로 수시 조정하는 버티컬 MD 운영이 확대되면서 계약 조건은 브랜드별 세분화됐다. 이 과정에서 동일 조닝 내서도 브랜드별 수수료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백화점은 형식적으로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하지만, 인테리어 투자 등을 고려해 관행적으로 3년 정도의 영업 기간을 보장해 왔다. 이에 따라 초기 입점 시에는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일정 기간 영업 성과가 확인된 이후 수수료 조정을 논의하는 사례가 많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온라인 쇼핑몰들의 백화점 진출 과정에서도 반복돼 왔다. 스타일난다, 난닝구 등 역시 초기 입점 당시에는 20% 초중반대 수수료율로 시작했지만, 입점 후 2~3년이 지나면서 수수료 인상이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백화점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통사의 협상력도 이전보다 높아졌다. 엔데믹 이후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려는 온라인 브랜드가 급증하면서 백화점 입점을 원하는 브랜드 풀이 과거보다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신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유통사가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며 브랜드를 적극 유치했다면, 최근에는 브랜드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기존 입점 브랜드의 조건을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브랜드를 대거 받아들인 캐주얼 조닝은 이미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졌고, 뒤이어 여성 영캐주얼 조닝까지 확산되며 일정 수준의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다. 현재 기성 캐주얼 브랜드의 평균 수수료율이 35%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 브랜드의 조건을 동일 수준으로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다. 이에 업계서는 단계적으로 30% 수준까지 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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