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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장 규모 73조원, 장애인 전용 의류 관심 증가
    2021.06.16 10:08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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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시장 규모 73조원, 장애인 전용 의류 관심 증가
     
    타미힐피거 x 런웨이 오브 드림


    2026년 시장 규모 450조 전망
    나이키·타미힐피거 제품 고도화
    국내는 삼성패션, 팬코 등 시작 


    [어패럴뉴스 송창홍 기자] 패션 업계가 장애인 전용 의류(어댑티브 패션)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그간 장애인은 기성복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없었고, 의류 선택권을 보장받지 못했다. 어댑티브 패션은 실용성만 강조하는 기존 장애인 의류와 구분되는데, 장애인의 패션 권리를 강조, 그들을 위한 미적 가치를 함께 제공한다. 

    미국 비즈니스 리서치 기관 ‘코어사이트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어댑티브 패션 시장의 잠재 가치는 약 73조 원에 달하며, 2026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 규모와 ‘바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에 기반,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브랜드들이 어댑티브 디자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미국 캐주얼 ‘타미힐피거’는 ‘런웨이 오브 드림’과 협업, 장애 아동을 위한 의류 라인을 2016년 런칭했다. 실용성을 강조한 디테일이 눈에 띄는데, 한 손으로 열 수 있는 지퍼, 단추 대신 자석과 벨크로가 삽입된 셔츠, 그리고 자체적으로 소매나 바지통을 줄이거나 넓힐 수 있다. 의수·의족을 착용한 장애인을 배려한 디자인으로, 현재는 성인 의류 라인업까지 확장, 러닝으로 이어가고 있다.

     
    나이키 고 플라이이즈는 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나이키 최초의 핸즈프리 신발이다.

    나이키의 ‘플라이이즈’ 시리즈도 어댑티브 패션의 일환이다. 2012년 뇌성마비를 앓는 소년 매튜 와저가 장애를 가진 사람도 스스로 신고 벗을 수 있는 스니커즈를 제작해달라며 나이키 측에 편지를 썼고, 2015년 100% 핸즈프리의 ‘플라이이즈’ 시리즈가 완성됐다. 이 스니커즈는 끈 없이 지퍼와 벨크로 만으로 신고 벗을 수 있다. 

    이어 지난 2월 나이키는 신제품 ‘고 플라이이즈’를 출시했다. 이 스니커즈는 착용하기 전에는 ‘V’자를 뒤집은 형태로 꺾여있지만, 발을 집어넣으면 자연스레 수평을 이룬다. 따라서 허리를 굽혀 손을 쓰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다. 이렇듯 해외에서는 이미 어댑티브 패션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

    국내 장애인 인구는 약 25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126만 명에 이르는 지체 장애인을 위해 삼성물산의 ‘하티스트’가 어댑티브 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19년 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와 장애인 먼저 실천 운동본부와 협업, 척수 장애인들의 시착을 거쳐 첫 제품 라인이 2년 만에 탄생했다.

    이어 ‘하티스트’는 이번 시즌 경조사나 비즈니스 자리에서 착용할 수 있는 재킷과 셋업 등을 선보였다. 팔로 휠체어를 미는 장애인을 배려, 활동성이 가미된 액션 밴드를 팔 부분에 삽입했고, 허리를 숙여도 감싸주는 밑위 길이와 기성복의 작은 지퍼를 보완한 긴 지퍼 등이 특징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와 협업, 지체 장애인 전용 브랜드 ‘모카썸위드’를 2018년 런칭했다. ‘유니클로’는 장애인을 위한 리폼 지원 캠페인을 진행 중으로, 최근 2년 간 장애인 1200명 이상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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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