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보다는 명동"…명동 임대료 줄줄이 인상
2026.05.08 10:03-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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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권 /사진=최종건 기자 cjgphoto@apparelnew.co.kr
5년 전 1억원 임대료 3~4억으로 올라
보증금·권리금 폭등에도 선호도 높아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명동상권의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을 기점으로 치솟기 시작해 올해 들어서는 역대 최고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 2010년대 초중반 글로벌 SPA와 뷰티 매장들이 줄줄이 들어서며 임대료가 폭등했던 것 이상이다.
대표적으로 상권 중앙에 자리한 '아이더' 매장은 2021년 12월 오픈 당시보다 임대료를 2배 이상 요구하고 있다. 당시 월 1억 원 중반대로 계약이 이뤄졌으나, 재계약 시점에서 건물주가 3~4억 원을 요구하고 있다. 보증금은 30억 원에 달한다.
명동 중앙로에 400평 규모의 '에이랜드' 매장도 2022년 5월 오픈 당시보다 보증금과 월세가 2배 가까이 올랐다. 보증금은 50억 원, 월세 4억 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매장뿐만이 아니다. 골목 곳곳의 중소형 매장도 보증금과 임대료가 불과 3~4년 사이 평균 2배 이상 치솟았다. 그럼에도 임대 문의가 쏟아지면서 권리금 역시 폭등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메인 위치가 아닌데도 60평 기준으로 5~6억 원대에 권리금을 형성하고 있다"며 "3~4년 전에는 2~3억 원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명동상권의 임대료가 치솟는 데는 성수동 상권의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성수동 상권의 부동산 시세는 명동 못지않다. 작년 기준으로는 더 높게 형성되기도 했다. 특히 상승 속도는 서울 내 최고 수준이다. 이에 명동 건물주들은 작년부터 성수동 이상의 임대료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건물주들이 명동이 서울 최대 상권이라는 자부심에 성수동 이상의 임대료를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동상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자본 투자는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드럭스토어 형태의 약국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임대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에만 11개의 약국이 명동에 문을 열었다.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여드름 치료, 피부 재생, 흉터 개선, 자외선 차단 등 피부 케어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패션 카테고리에서는 글로벌 기업이나 국내 대형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무신사, 노스페이스, 아크테릭스 등이 명동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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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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